전현직 정상급 인사 7명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정치가 학자 2백여명이
아.태재단(이사장 김대중)주최 "아시아.태평양 민주지도자회의"에 참석키
위해 서울에 모인다.

30일 오후 전야제를 시작으로 1,2 양일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릴 이번
회의는 김이사장이 정계은퇴후 추진해온 한반도 통일및 아시아민주화 운
동의 "마무리"사업.아태재단 창립후 거의 1년만에 치루어지는 메머드급
국제회의이기도 하다.

이번 회의는 1일 아시아 민주발전에 관한 2차례의 세미나및 분임토의를
갖고 2일에는 "아.태 민주지도자회의(FLD-AP)"를 공식 발족시킨다.

이번 회의에는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축하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져
정치적 무게를 더해주고있다.

회의에 공식적으로 참석하는 외국인사는 1백82명.이중에는 코라손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국가수반이 3명,칼레비 소사 전핀란드총리등
정부수반급 인사 4명이 포함되어있다.

김이사장은 "FLD-AP가 서구식 민주주의에 아시아의 고유 전통을 가미한
고유의 민주주의를 정착,이를 전지구적 차원으로 발전시키는데 노력할것"
이라고 의욕을 밝혔다.

정계 일부에서는 "김이사장이 이번 회의를 통해 지난2년간 벌인 국제외교
를 일단 정리할 것으로 본다"며 "김이사장의 또다른 정치활동이 주목된다"
는 반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