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관련자 기소촉구를 요구하며 국회등원을 거부하고있는 민주당이
다음달초 국회에 들어갈 전망이다.

민주당은 28일 최고회의를 열어 민자당이 단독국회를 통해 새해예산안
WTO(세계무역기구)가입비준안등 주요 안건을 강행 처리한다면 대표가
이에대한 "결단"을 내리도록했다.

박지원대변인은 최고회의 결과를 브리핑한후 "대표의 결단은 국회등원에
대한 것이다"라고 말해 12월초 국회등원을 강력히 시사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12월12일까지는 일단 장외투쟁을 계속키로 당론을
모으고 당분간은 오는3일 부천에서 열릴 12.12관련자 기소촉구 투쟁에
당의 총력을 집결키로했다.

민주당은 또 12월12일까지 김영삼대통령의 12.12군사반란자 기소
조치가 없을 경우 장기투쟁에 돌입할수 밖에 없다고 결론짓고 그
이후는 국회에 등원,원내외 병행투쟁을 전개키로했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확대당직자회의를 열어 여당이 야당의 장외정치에
끌려다닐수 없다며 당초 일정대로 민자당만의 단독 국회운영을 강행키로했
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이날 정보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새해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에 들어갔으며 29일에는 예결위를
가동,예산안 법정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계수조정작업을 끝낼 방침이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