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좌담회 : '멀티미디어 시대' 대응 전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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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회장 =멀티미디어는 쌍방향성을 갖는다는게 큰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교육뿐아니라 소비생활에도 큰변화가 일어날 전망입니다.
과거에 기업이 혁신을 할때는 기능수준의 향상에 매달렸습니다. 그다음에
인력의 의식구조와 조직 개편에 나섰지요.
이제는 멀티미디어를 통해 정보의 흐름을 바꾸는데도 힘써야 기업혁신을
할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금융산업의 경쟁력제고에도 멀티미디어가 기여할수 있습니다.
<> 이회장 =우루과이라운드(UR)파고에 대응키 위해 농어민들에게 트랙터를
사주고 돈을 더주는 것으로는 안됩니다.
멀티미디어로 농수산물의 수요와공급을 직결시키는 유통혁명을 일으키고
영농기술정보를 DB로 제작, 손쉽게 공유할수 있도록 하는 방법등이 강구될
수 있습니다.
인구의 도시집중문제 역시 멀티미디어로 해결할수 있습니다. 화상회의등을
통해 거제도와 서울에 있는 학생이 같은 선생님에게서 교육을 받을수
있게 되면 굳이 서울로 몰려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멀티미디어가 바로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의 정책을 입안할때도 멀티미디어를 감안해야 합니다.
<> 김교수 =멀티미디어는 목표가 아니라 수단입니다. 국가경쟁력 제고라는
사회전체의 목표를 멀티미디어를 이용, 어떻게 달성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인천북구청세무비리사건도 멀티미디어 기술로 해결 할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금융실명제역시 정보화를 통해 그본래취지를 충분히 살릴수 있습니다.
<> 김회장 =TV와 신문은 지금까지 일정한 규격의 정보만을 제공해
왔습니다.
이제는 시간을 초월해 정보가 제공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정보가 다원화
되고 있어 정보홍수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정보수요자가 어떻게 원하는 정보를 다양하게 수용할 수 있는가가 문제
입니다.
<> 김교수 =CNN은 기자가 "foreign (외국인)"이란 용어를 쓸경우 벌금을
물게 하고 있습니다.
언론매체가 지구촌화 돼가고 있는 현실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우리언론도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동참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멀티미디어를 이용, 제공할수 있어야 합니다.
<> 김회장 =멀티미디어시대의 도래는 문명사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산업화
단계에서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및 대도시화와 핵가족화가 이뤄졌습니다.
멀티미디어가 정착되면 유연성있는 근무제가 자리를 잡게되고 재택근무가
사회 시스템으로 일반화될 것입니다.
<> 김교수 =멀티미디어에 맞는 가치관이나 사회기강 확립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때서야 멀티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할수 있게 된다고 봅니다. 멀티미디어는
가치 중립적이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범죄나 지적재산권및 사생활침해가 멀티미디어를 통해 빈번히
일어날수도 있습니다.
멀티미디어가 무조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 이부회장 =멀티미디어시대에서는 사생활 침해 뿐아니라 도로에서의
교통체증과 같은 정보교통난이 일어날수도 있습니다.
이를 잘 고려해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설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김회장 =멀티미디어로 교육질의 개선, 사회보장비용 경감, 산업경쟁력
제고등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부작용을 막으면서 이같은 성과를 거두도록 해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모든 분야를 멀티미디어화할수 없기 때문에 국가전략상 어느 분야에
집중적으로 멀티미디어를 적용해 나가느냐가 중요합니다.
<> 김교수 =어느나라 경제에서도 그경제의 건전성은 제조업의 경쟁력에
좌우됩니다.
건전한 경제구조를 유지하려면 멀티미디어를 제조업의 생산성증대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이부회장 =반도체메모리 콤팩트디스크등 핵심기술의 고도화에 나서면서
동시에 소프트웨어 발전에 힘써야 합니다.
영화등의 컨텐트(내용물)산업을 육성시키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컨텐트산업을 국책사업으로 정부가 지원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여러갈래일 수 있습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우리로서는 방향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 김교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야 합니다.
동시에 자체개발한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하드웨어의 고도화에 피드백
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의 수익성이 좋다고 하드웨어를 포기하면 안됩니다.
<> 이회장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수출은 거의 전무합니다. 소프트웨어가
정보기술의 핵심인 것을 감안하면 심각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육성이 필요합니다.
<> 김회장 =우리의 문화적 전통이나 소득격차 불신이 만연된 사회풍조를
고려하면 우리나라에서 3D(더럽고 어렵고 위험한)산업은 성장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특히 WTO(세계무역기구)시대의 도래, 남북통일, 중국의 등장등 주변환경의
변화는 한국의 고용구조를 압박 해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노동집약산업은 물건너 갔습니다. 우리에게 엄청난 실업
문제가 닥쳐오리라는 것을 예상 할 수 있습니다.
실업난해소와 멀티미디어시대에 제대로 대응키위해서는 "정보교육망국론"이
나올 정도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교육강도를 높여야 합니다.
인력 과잉으로 소프트웨어부문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 기술혁신이 일어나
창의성있는 소프트웨어가 나올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의 자율화가 시급합니다.
<> 김교수 =한국이 특화해 나가야할 산업은 정보통신입니다. 국내의 기본
통신서비스는 잘돼 있지만 고도통신서비스는 낙후돼 있습니다.
고도통신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규제완화가 필요합니다.
<> 김회장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응키 위한 민간업계의 의지가 높은게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관련법안 마련등 정부가 행정적인 뒷받침을 위해 해줘야할
기본적인 제도수립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서둘러야 할때입니다. 정부는 언론과 함께 멀티미디어 마인드 확산에도
적극 나서야 합니다.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응키위한 정보화는 주변환경의 변화 대비 차원에서
우리가 적극 추진해야 할 필수과제입니다.
국민전체의 정보화를 위한 재교육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정리=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
때문에 교육뿐아니라 소비생활에도 큰변화가 일어날 전망입니다.
과거에 기업이 혁신을 할때는 기능수준의 향상에 매달렸습니다. 그다음에
인력의 의식구조와 조직 개편에 나섰지요.
이제는 멀티미디어를 통해 정보의 흐름을 바꾸는데도 힘써야 기업혁신을
할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금융산업의 경쟁력제고에도 멀티미디어가 기여할수 있습니다.
<> 이회장 =우루과이라운드(UR)파고에 대응키 위해 농어민들에게 트랙터를
사주고 돈을 더주는 것으로는 안됩니다.
멀티미디어로 농수산물의 수요와공급을 직결시키는 유통혁명을 일으키고
영농기술정보를 DB로 제작, 손쉽게 공유할수 있도록 하는 방법등이 강구될
수 있습니다.
인구의 도시집중문제 역시 멀티미디어로 해결할수 있습니다. 화상회의등을
통해 거제도와 서울에 있는 학생이 같은 선생님에게서 교육을 받을수
있게 되면 굳이 서울로 몰려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멀티미디어가 바로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의 정책을 입안할때도 멀티미디어를 감안해야 합니다.
<> 김교수 =멀티미디어는 목표가 아니라 수단입니다. 국가경쟁력 제고라는
사회전체의 목표를 멀티미디어를 이용, 어떻게 달성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인천북구청세무비리사건도 멀티미디어 기술로 해결 할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금융실명제역시 정보화를 통해 그본래취지를 충분히 살릴수 있습니다.
<> 김회장 =TV와 신문은 지금까지 일정한 규격의 정보만을 제공해
왔습니다.
이제는 시간을 초월해 정보가 제공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정보가 다원화
되고 있어 정보홍수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정보수요자가 어떻게 원하는 정보를 다양하게 수용할 수 있는가가 문제
입니다.
<> 김교수 =CNN은 기자가 "foreign (외국인)"이란 용어를 쓸경우 벌금을
물게 하고 있습니다.
언론매체가 지구촌화 돼가고 있는 현실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우리언론도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동참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멀티미디어를 이용, 제공할수 있어야 합니다.
<> 김회장 =멀티미디어시대의 도래는 문명사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산업화
단계에서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및 대도시화와 핵가족화가 이뤄졌습니다.
멀티미디어가 정착되면 유연성있는 근무제가 자리를 잡게되고 재택근무가
사회 시스템으로 일반화될 것입니다.
<> 김교수 =멀티미디어에 맞는 가치관이나 사회기강 확립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때서야 멀티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할수 있게 된다고 봅니다. 멀티미디어는
가치 중립적이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범죄나 지적재산권및 사생활침해가 멀티미디어를 통해 빈번히
일어날수도 있습니다.
멀티미디어가 무조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 이부회장 =멀티미디어시대에서는 사생활 침해 뿐아니라 도로에서의
교통체증과 같은 정보교통난이 일어날수도 있습니다.
이를 잘 고려해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설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김회장 =멀티미디어로 교육질의 개선, 사회보장비용 경감, 산업경쟁력
제고등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부작용을 막으면서 이같은 성과를 거두도록 해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모든 분야를 멀티미디어화할수 없기 때문에 국가전략상 어느 분야에
집중적으로 멀티미디어를 적용해 나가느냐가 중요합니다.
<> 김교수 =어느나라 경제에서도 그경제의 건전성은 제조업의 경쟁력에
좌우됩니다.
건전한 경제구조를 유지하려면 멀티미디어를 제조업의 생산성증대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이부회장 =반도체메모리 콤팩트디스크등 핵심기술의 고도화에 나서면서
동시에 소프트웨어 발전에 힘써야 합니다.
영화등의 컨텐트(내용물)산업을 육성시키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컨텐트산업을 국책사업으로 정부가 지원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여러갈래일 수 있습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우리로서는 방향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 김교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야 합니다.
동시에 자체개발한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하드웨어의 고도화에 피드백
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의 수익성이 좋다고 하드웨어를 포기하면 안됩니다.
<> 이회장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수출은 거의 전무합니다. 소프트웨어가
정보기술의 핵심인 것을 감안하면 심각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육성이 필요합니다.
<> 김회장 =우리의 문화적 전통이나 소득격차 불신이 만연된 사회풍조를
고려하면 우리나라에서 3D(더럽고 어렵고 위험한)산업은 성장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특히 WTO(세계무역기구)시대의 도래, 남북통일, 중국의 등장등 주변환경의
변화는 한국의 고용구조를 압박 해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노동집약산업은 물건너 갔습니다. 우리에게 엄청난 실업
문제가 닥쳐오리라는 것을 예상 할 수 있습니다.
실업난해소와 멀티미디어시대에 제대로 대응키위해서는 "정보교육망국론"이
나올 정도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교육강도를 높여야 합니다.
인력 과잉으로 소프트웨어부문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 기술혁신이 일어나
창의성있는 소프트웨어가 나올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의 자율화가 시급합니다.
<> 김교수 =한국이 특화해 나가야할 산업은 정보통신입니다. 국내의 기본
통신서비스는 잘돼 있지만 고도통신서비스는 낙후돼 있습니다.
고도통신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규제완화가 필요합니다.
<> 김회장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응키 위한 민간업계의 의지가 높은게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관련법안 마련등 정부가 행정적인 뒷받침을 위해 해줘야할
기본적인 제도수립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서둘러야 할때입니다. 정부는 언론과 함께 멀티미디어 마인드 확산에도
적극 나서야 합니다.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응키위한 정보화는 주변환경의 변화 대비 차원에서
우리가 적극 추진해야 할 필수과제입니다.
국민전체의 정보화를 위한 재교육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정리=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