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김영삼대통령의 동남아 3국 순방시 정상간 경제협력분야 합의사
항을 기업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오는12월4일부터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
주에 그룹 경제협력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삼성 경제협력단의 대통령 순방시 합의한 협력분야와 그간 계열사가 추진해
온 협력사업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문팀(단장 이해규삼성중공업사
장)과 호주방문단(단장 안재학그룹해외협력단사장)등 2개팀으로 나뉘어 파견
되며 각각 10여명의 계열사 실무임원급으로 구성된다.

삼성의 대상국별 사업추진계획을 보면 인도네시아와는 항만 공항 도로 전력
통신등 사회간접자본사업을 중심으로한 대형프로젝트 건설사업 참여를 추진
하고 석유화학 철강금속 가전제품의 신규투자와 기존 가전생산공장의 증설을
협의한다.

필리핀과는 역시 사회간접자본은 물론 전투기엔진보수사업등 방위산업,남지
나해 해양자원개발등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신규투자로 조선 가전제품
산업공단개발등을 협의한다.

호주는 산업.기술협력에 초점을 맞춰 그룹내 분야별 기술담당임원들이 주축
이 돼 방문할 예정으로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많은 관심을 보였던 환경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그룹 지구환경연구소장과 계열사 환경기술관련 임원들이 집
중협의를 벌인다.

이와함께 호주내 자원개발,호주기업과의 제3국 공동진출등에 대해서도 논의
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