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이 94한국실업배구대제전 여자부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에 완승을
거두며 1승1패를 기록했다.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여자부챔피언결정2차전에서 한일합섬은 주전
들의 탄탄한 조직력과 공수양면에 걸친 활약으로 현대를 3-0으로 제압해 전
날 역전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장신군단 한일합섬은 이날 실업3년생 구민정(182cm)과 최광희(174cm) 김남
순(180cm)등이 타점높은 강타를 날려 1, 2세트를 15-6, 15-12로 따내 승기를
잡았다.

이어 3세트에서도 현대의 막바지 추격을 따돌리던 한일합섬은 김숙현이 마
지막강타를 성공시켜 15-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현대와 한
일합섬은 28일 오후3시 최종결정전으로 우승을 가리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