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증가는 단기적으론 국제수지를 악화시키지만 4-5년후에는 개선효과
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설비투자의 국제수지에대한 효과분석"이란 자료에
따르면 설비투자는 단기적으로 수출을 감소시키고 수입을 증가시켜 국제수지
의 악화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경제가 기초부품 소재산업 및 시설재산업의 자립도가 취약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설비투자증가는 자동적으로 수입을 유발하게 돼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산업은행은 밝혔다.

그러나 설비투자가 생산으로 이어지는 3-4년후에는 수출도 증가해 4-5년이
지나면 국제수지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올들어 지난9월까지 19.6%가 늘어난 설비투자는 98년부터 본격적
으로 국제수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것으로 전망됐다.

역으로 수출과 무역이 증가하는 경우엔 설비투자도 중장기적으론 크게 늘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수출증가는 단기적으로 투자를 감소시킨다고 산업은행은 밝혔다.

이는 경제의 생산능력이 한정돼 있어 수출을 증가시키기 위해선 국내에 대
한 투자가 감소되기 때문이라고 산업은행은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