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중국정부는 경영적자가 심각한 국영기업들을
정리하기 위해 상해 천진등 18개도시의 40여개기업을 파산선고하도록
해당지방정부에 지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6일 남경
발로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주용기부총리등이 나서 지난11월초 18개지방정부를 돌며
"국영기업파산모델도시와 파산실시통지"란 지시를 내렸으며 이에 기초,
각도시가 경영회복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2-3개 국영기업을 선정,연말
까지 파선선고를 내리도록 촉구했다.

올해 중국국영기업의 적자총액은 5백억원(1원=약12센트)을 넘을것으
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실업에 따른 사회불안을 막기 위해 파산선고를 받은 기업의 실
업수당에 관한 특별조치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