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능률협회가 선정하는 히트상품상의 수상을 거부한데
이어 다음달 시상예정인 국제화대상도 받지않기로해 눈길.

삼성전자는 능률협회가 다음달 5일 수여할 국제화대상 수상 대상으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부분을 포함,10개부분을 선정해 각업체에게 통보
했으나 삼성전자측이 이를 거부한 것.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분야에 대해 외국업체의 견제가 심해 홍보를
자제하자는 의미에서 상을 받지않기로 했다"고 수상 거부 이유를 설명.

수상 신청서류를 접수한 것에 대해서는 1차심사때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실무선에서회사방침을 잘모르고 2차심사시 신청서를 건네줬다고
부연.

능률협회는 신청서류를 제출했으면서도 석연치않은 이유로 상을 거부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국제화대상 수상거부가 히트상품대상수상을 거부
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평가.

능률협회가 대우전자 입체냉장고를 삼성전자 그린PC와 히트상품대상으로
공동 선정하자 선정기준에 문제가 있다며 수상식에 불참,

수상을 거부한 삼성전자가 능률협회가 주는 또다는 상을 받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

특히 히트상품 대상 수상을 거부하면서 각 단체가 상을 우후죽순으로 제정
해 사업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며 능률협회를 간접적으로 비난하기까지 했기
때문에 수상을 응락하기 곤란했을 것이란 촌평.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