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김영삼대통령의 세계화 구상과 관련,세무공무원들의 국제감각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해외주재관의 수를 늘리고 6급이하 공무원들의 해외
연수기회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24일 국세청에 따르면 현재 뉴욕 LA 동경 런던등 4곳에 있는 해외주재관(서
기관)의 숫자를 늘려 내년에는 동남아 중남미에도 파견할 것을 검토중이다.
또 미국과 유럽지역에도 각각 1명의 주재관을 추가로 파견할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함께 6급이하 공무원들의 해외연수기회도 확충,내년에는 올해(90여명)
보다 크게 늘어난 3백여명을 해외에 단기연수 형식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제 국세분야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외국의 세제나
제도의 운영실태등을 모르고는 효율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며 "특히 이
전가격문제등 국제조세분야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이처럼 해외파견
공무원 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또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과 국제조세분야 협력도 강화,미국이
나 유럽국가들과의 국제조세협상에 공동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