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김영삼대통령의 세계화장기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비서실직속의
국가쟁력강화기획단을 발족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경제비서실의 일부조직을 개편하고 기존 사회간접자본(SOC)기획단
은 폐지키로 했다.

청와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확정짓고 오는 12월1일자로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을 정식 발족시켜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토록 하기로
했다.

새로 발족될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에는 <>규제완화 <>간접자본조성
<>물류개선 <>정보화촉진 <>대도시교통등 5개추진반을 두어 핵심과제에 대한
정책조정과 관련업무추진상황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기획단의 단장은 한이헌청와대경제수석이 맡게되며 부단장은 김정국경제
조정비서관이 겸하도록 했다.

또 간접자본반과 물류개선반 대도시교통반등 3개반도 경제비서실의 관련
비서관들이 겸하도록 하는 반면 규제완화반과 정보화촉진반의 반장은 각각
현재 SOC투자기획단에 파견되어 있는 국장급들이 맡도록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또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대통령 보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비서실의 일부직제를 개편, 현행 간접자본담당비서관(SOC부단장
겸임)을 건설비서관과 교통비서관으로 분리하기로 했다.

노사고용비서관과 경제제도비서관을 노사제도비서관으로 통합하고 산업
통상비서관실에 체신업무를 추가, 산업정보비서관으로 개칭키로 했다.

청와대는 기획단발족에 따른 비서실 확대를 막기위해 공무원파견 규모를
현재의 SOC기획단수준에서 억제하고 추가로 필요한 인력은 경제단체등 민간
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직제개편에 따른 인선작업은 오는 24일까지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기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