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의 출자회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POSEC)이 베트남 철강공사(VSC)와
합작으로 호지민시에 지하2층.지상20층짜리 비즈니스센터(국제무역센터)를
건설한다.

포철의 베트남진출이 아연도강판.강관.철근등 철강의 합작생산에 이어
건설및 써비스분야로까지 확대되는 셈이다.

포철은 21일 하노이의 베트남 중공업성 회의실에서 김봉규주베트남대사
쩐름베트남중공업성장관등 양국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엔지니어링
의 이정부건설부문사장과 오휘판베트남철강공사사장이 비즈니스센터 건설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개발과 베트남철강공사는 60대40의 비율로 내년초까지 2천3백35만
달러를 출자, 국제무역센터건설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이 합작법인의 주관아래 95년6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98년5월 완공
한다는 계획이다.

건설비는 7천7백85만달러(약6백20억원)로 잡고 있다.

호지민시 레두안가 1천8백60평의 부지위에 세워질 국제무역센터는 사무실
상가 교역센터 아파트등의 복합건물로 포스코엔지니어링은 40년간(95년-
2034년) 임대운영한뒤 베트남철강공사측에 지분을 무상양도할 예정이다.

국제무역센터의 건설은 지난93년1월 베트남 중공업성이 합작을 제의해옴에
따라 추진된 프로젝트로 포철은 지난5월 경쟁사인 말레이시아의 젠팅그룹을
제치고 합작파트너로 선정돼 이번에 정식계약을 체결하게된 것이라고 설명
했다.

포철은 베트남을 동남아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이미
호지민시와 하이퐁시에 아연도강판공장과 파이프공장을 건설, 가동중이며
지금도 하이퐁에 철근등을 생산케될 봉강공장을 건설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