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의 연극원과 영상원 신입생 모집에 각각 정원의 18배와
32배가 넘는 지원생이 몰려 화제.

한국예술종합학교(교장 이강숙)는 국내유일의 국립종합예술컨서바토리.

92년 음악원(원장 이경숙), 94년 연극원(원장 김우옥)이 개원된데 이어
95년 영상원(원장 최민)이 문을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신입생을 모집한 연극원의 경우 18일 원서접수
마감 결과 85명 정원에 2천7백81명이 지원, 32.7대 1의 경쟁율을 보여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첫입학생을 모집하는 영상원의 경우 70명 정원에 1천2백84명이 지원,
평균 18.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과별로는 영상연출과가 15명 정원에 4백67명이 지원, 가장 높은 31.1대
1의 경쟁율을 보였다.

25명 정원의 영상제작과에는 3백88명이 몰려 15.5대 1을 기록했고 영상
디자인과(15명 정원)는 17대 1, 시나리오과(15명 정원)는 11.7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드러냈다.

95년 3월 개원을 앞둔 영상원의 경우 특차전형, 3차시험제, 절대평가제,
실기중심제등 예술종합학교 전형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12월11일 1차시험(문장력 내신성적), 12월19~21일 2차시험(영상자료를
이용한 연속적 장면구성,영어), 12월 26~28일 3차시험(실기와 면접)을
거쳐 12월3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교내신성적은 1차시험에서만 10%를 반영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결과는
반영하지 않는다.

영상원은 현재 교수진(20명내외)을 구성중이며 경기도남양주에 있는
서울종합촬영소를 임시캠퍼스로 사용하게 된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