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건축사들이 시장성이 밝은 감리용역업에 진출하기 위해 종합감
리단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21일 이 지역 건축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8월부터 공사비 50억원
이상의 공공 공사와 3백가구 이상의 민간아파트 공사에 "책임감리제"를
도입하자 그동안 건축경기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있던 건축사들이
감리단을 구성해 등록하거나 등록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울산지역에서 현재 건설부에 등록한 책임감리업체는 2개소이며
4~5개소의 건축사사무소는 감리단을 구성하기 위해 기사와 건축사
기술사등 인력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건설부에 종합감리단으로 등록한 울산시 남구 신정동
성림엔지니어링은 감리용역 수주에 나서 지금까지 3건에 10억원
상당의 물량을 확보하는등 건축감리를 중심으로 활발한 진출을 하고
있다.

또 울산시 남구 신정동 한림종합건축사무소는 지난 8월 몇개소의
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감리단을 구성해 등록한뒤 용역수주에
나서 S건설사가 발주한 경주의5백여가구 아파트공사 책임감리를
맡았다.

이밖에도 영일건축설계사무소등 4~5개 건축사사무소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인력확보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책임감리업체로 등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군통합과직할시승격을 앞두고 시장성이 밝은
울산지역에서 건축사의 책임감리 진출은 더욱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