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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박성호 <미뉴저지주 교량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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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경우 새로운 다리는 더 이상 건설하지 않고 기존의 교량을 보수.
    관리하는데 주력하는 추세입니다"

    한강교량의 정밀안전점검을 위해 서울시 초청으로 내한한 미국 뉴저지주
    박성호교량국장(56)은 "교량은 건설보다 보수등 유지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서는 어떻게 교량을 관리하는가.

    "미국에서도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같은 대형 교량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문제는 사고 이후 이를 교훈삼아 교량의 안전관리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는가에 달려있다.

    미국은 전국 58만7천여개 교량에 대해 2년마다 정밀점검을 하고 있고
    균열위험이 있는 교량은 6개월마다 점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량이 무너지는 원인은 무엇인가.

    "교량 구조물의 부식,지진등 천재지변에 대한 준비부족,과적차량과
    차량수,용접등 부실시공과 기본 설계의 하자등을 들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용접등 시공상의 문제이다"

    -교량을 정기적으로 관리.점검하기 위한 막대한 재원은 어떻게 조달하나.

    "지난 78년부터 휘발류 1갤론당 15센트씩의 세금을 징수해 교량기금
    (Bridge Fund)으로 조성,도로와 교량의 건설및 유지관리에 사용토록
    하고 있다.

    이와함게 각 주.시.군별로는 교량채권을 발행해 이를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신 교량건설공법은 무엇인가.

    "철근등 주요 자재의 부식을 막기위해 2중,3중으로 코팅처리하고 수명이
    2~3년에 불과한 페인트도 최고 15년까지 유지되도록 품질을 개선했다.

    또상판의 경우 겨울철에 소금을 많이 살포하는 것에 대비해 눈이 녹을
    때 팽창해도 균열이 가지 않는 특수 큰크리트를 15 두께로 덧씌운다"

    -앞으로의 일정은.

    "연말까지 머무르면서 한강교량과 철교에 대해 진행중인 교수및 전문가들,
    시공,설계반이 점검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재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외국기술진의 투입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박국장은 지난 61년 서울대 공대과 코넥티컷대학을 졸업하고 71년
    뉴저지주 교량국에 들어가 지난 92년부터 교량국장을 맡아오고 있으며
    교량의 구조관리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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