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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 서봉수구단, 1천승 앞두고 '슬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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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성의 표범" 서봉수구단(41)이 프로기사24년만에 1,000승대기록앞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5월 제2기응창기배우승이후 이어진 서구단의 슬럼프가 최근들어
    더욱 심화되며 프로통산1,000승고지정복을 미루고 있는 것.

    1,000승기록은 우리나라는 물론 처음이며 일본에서는 사카다 에이오구단
    에 이어 임해봉구단이 지난여름 1,000승을 돌파한 두번째기사가 됐었다.

    조훈현구단은 국내기전기록만 19일현재 945승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일본에서 입단한 조구단의 일본기전기록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어서
    논란의 여지는 있다.

    어쨌든 다승기록은 프로기사전적가운데 최우선으로 꼽히는 기록이라는데
    1,000승의 의미가 있다.

    서구단의 1,000승기록이 예상됐던 것은 지난7월말부터 9월중순까지 각종
    기전에서 9연승 무패행진으로 줄달음칠때였다.

    유난히도 덥고 가물었던 지난여름 서구단특유의 승부근성이 되살아난
    것같은 느낌이었다.

    9월13일 왕위전에서 이상훈이단(현재삼단)을 꺾어 프로통산996승으로
    단숨에 1,000승고지를 정복할듯했지만 그이후에는 연속패배의 기록이다.

    9월중순부터 최근까지 두달남짓동안 서구단의 기록은 3승13패로 이를
    승률로 따지면 고작 18.8%. 제1회롯데배한중바둑대항전에서도 서구단은
    중국의 신예기사들에게 두차례 모두 패배하는 부진을 보였다.

    특히 중국의 신예 상호육단에게 패한것은 지금까지 중국기사들을 상대로
    무패연승행진을 계속했던 서구단의 슬럼프를 단적으로 나타낸 것이었다.

    16일 한국이동통신배배달왕전본선에서 김동엽육단에 불계패했고 1,000승
    기록달성이 예상되던 18일 기성전본선에서도 최명훈사단에게 역시 불계패
    를 당하고 말았다.

    이같은 서구단의 부진에 대해 바둑평론가 노승일씨는 "야생표범이 배가
    부르면 사냥을 안하듯 응창기배우승이후 서구단특유의 헝그리정신이
    없어졌다"며 "어쨌든 그가 1,000승을 달성하겠지만 헝그리정신이 다시
    살아날 특별한 계기가 있을때까지 그의 슬럼프는 장기화될것같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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