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선 구간인 신창원~남창원간 4.8km가 경부고속철도의 시험선로로 조성된
다.

19일 경부고속철도용 철도차량의 최종조립업체인 현대정공은 내년부터 철도
차량제작이 본격화됨에 따라 철도청의 승인을 얻어 총연장 20km의 진해선(신
창원~진해)구간중 신창원-남창원간 4.8km를 이 철도차량의 시운전을 위한 시
험선로로 활용키로했다.

현대정공은 내년 3월이전까지 총1백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이구간을 시험선
로로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외부용역기관에 의뢰한 설계용역결과가 나오는대
로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정공은 이구간에 2만5천V짜리 변전소1기와 전선,통신유도 동축케이블등
을 설치할 계획이며 시험선로로 본격 이용되기전까지는 내년6월 운행될 서울
지하철 5호선과 일산선등에 투입될 철도차량의 시운전용 선로로 활용할 방침
이다.

이철도노선과 이노선에 설치된 설비는 경부고속철도사업이 완료된후에는
철도청에 기부채납된다.

현대정공은 진해선이 하루에 2차례정도 화물운송등을 위한 임시열차편이 운
행되는등 사용빈도가 많지않은 노선인데다 신창원역이 앞으로 경부고속철도
용 철도차량을 제작,조립하게될 창원공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있어 이번에 신
창원~남창원구간을 시험선로로 조성하게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