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상일기불순으로 어로작업이 원활치못해 갈치,고등어,물오징어등
대중선어류의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기온 급강하와 영동지방의 폭설등으로 산지작업이 부진한 배추,무등
채소류도 반입량 감소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주로 어획되는 은갈치가
육질이 좋은 상품의 반입으로 마리(2.2kg정도)당 2만5천원선에 거래되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고등어도 상품이 마리당 5백원이 뛰어 2천5백원까지
팔리고 있다.

물오징어도 동해안의 어획량 감소로 상품이 마리당 2천원선의 높은 시세를
나타내고 있고 참조기 역시 4단 상머리 상품이 마리당 2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 김장철을 맞아 산지출하가 급증하고 있는 젓갈류도 노량진수산시장의
하루판매량이 평소의 5배에 가까운 50여t이 거래되고 있다.

새우젓의 경우 살이많아 품질이 좋은 육젓 상품이 kg당 2만원선에 추젓과
오젓은 kg당 6천원과 7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멸치젓과 황석어젓도 상품이 kg당 2천원과 3천원선에 판매되고 있으나
앞으로 시세가 다소 오름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락동농산물시장에서도 배추가 평소보다 반입량이 30%정도 감소한
1천여t이 반입된 가운데 상품이 포기당 3백원이 올라 1천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무 역시 반입량이 감소한 가운데 상품이 개당 3백원이 뛰어 8백원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알타리무는 한단에 5백원이 상승해 2천원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장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깐마늘도 상품이 kg당 5백원이 올라 4천
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농산물의 경우 기온이 정상을 되찾으면 산지출하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 반입량 증가와 더불어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재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