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리바이스를 불법 복제하는 가짜업자에겐 법의 심판이 기다립니다"

리바이스코리아가 모조품 및 유사상품 근절을 위해 내건 잡지광고 문안
이다.

유명제품 불법 복제가 기승을 부리는 시점에서 외국 유명업체가 처음으로
들고 나온 "판촉광고"여서 이색적이다.

리바이스 광고는 단순히 상표의 복제방지 경고만으로 그치고 있지는 않다.

소비자들에게 진품 리바이스 청바지를 식별할수 있는 방법을 알리는 상품
선전의 효과도 동시에 노리고 있다.

광고의 많은 부분이 진품 리바이스에서만 볼수있는 특징을 설명하는데
할애하고 있다.

가짜 리바이스를 골라내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면서 진품판매를
위한 광고 본래의 목적도 노리고 있음을 알수있게 하는 대목이다.

상표권보호와 제품선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고 있는 이 광고가
얼마만한 효과를 얻을지가 관심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