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내년 2월 1억7천5백만달러를 도입하는 것을 끝으로 세계은행(IBRD)
차관도입을 졸업하게 된다.

17일 재무부는 부산시 지하철건설과 하수도처리사업을 위해 내년2월께 세계
은행으로부터 1억7천5백만달러의 공공차관을 도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업별차관규모는 <>부산시 지하철차량구입 8천2백50만달러 <>부산시 장림
하수처리장증설 6천만달러 <>부산시 교통관리체계구축 1천7백50만달러 <>군
산시 특정폐기물처리장설치 1천5백만달러 등이다.

도입조건은 IBRD가 정한 6개월변동금리(현재 연7.1%)에 만기는 15년(거치기
간 5년포함)이며 약정수수료는 인출되지 않은 금액의 0.75%이다.

이번 차관은 한국이 오는 95년6월부터 세계은행차관을 졸업하기로 돼있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도입되는 것이다.

이에따라 한국은 <>석유위기등 외부적 경제압력으로 인해 국내경제가 급속
히 악화되거나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는등의 예외경우를 제외하곤 세계은행
으로부터 차관을 더이상 도입할수 없게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