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비좁다 .. '컨'처리물량 급증, 체선율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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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비상이 걸렸다.
늘어나는 컨테이너화물량에 비해 항만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고 정부는
신항만건설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처리 물량은 지난해보다 18.9% 증가한 307만TEU로
추정된다.
연평균 8.2%의 증가율을 보일 경우 오는 2001년에는 540만8,000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이에따라 제7부두 확장등 컨테이너화물 처리대책을
마련했으나 급증하는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부산항 체선율은 13.2%로 지난해 9.6%를 훨씬 초과해 부두로서의 기능을
이미 상실했다.
이는 항만서비스 경쟁력약화로 어어져 고베 카오슝등 경쟁항만에 선박을
점점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선석점유율도 자성대부두가 86%, 신선대부두가 74%로 UNCTAD에서 적정수준
으로 권고한 50~60%를 훨씬 초과하는등 이미 부산항은 포화상태다.
이에따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컨테이너화물 처리를 위한 단기대책을
마련하고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장치장 추가확보 2교대에서 3교대실시등으로 기존 컨테이너부두 및 일반
부두의 이용을 극대화해 174만TEU를 추가처리할 계획이다.
또 자성대부두의 65번 선석을 개축하고 신선대부두에 1선석을 97년까지
추가건설하며 제7부두 확장구역을 내년말부터 중소형 컨테이너선 부두로
활용해 80만TEU 처리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밖에 감만부두 감천한진부두 피더선부두를 조기에 완공해 200만TEU의
처리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부산항 컨테이너부두의 적정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단기대책
으로 이로인해 항만서비스 수준이 떨어져 자칫 부산항 이용을 기피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대학 이철영교수는 "동북아 물류기지의 중심인 부산항의 기능을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가덕도등 신항만 개발이 빠른 시일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부산=김문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
늘어나는 컨테이너화물량에 비해 항만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고 정부는
신항만건설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처리 물량은 지난해보다 18.9% 증가한 307만TEU로
추정된다.
연평균 8.2%의 증가율을 보일 경우 오는 2001년에는 540만8,000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이에따라 제7부두 확장등 컨테이너화물 처리대책을
마련했으나 급증하는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부산항 체선율은 13.2%로 지난해 9.6%를 훨씬 초과해 부두로서의 기능을
이미 상실했다.
이는 항만서비스 경쟁력약화로 어어져 고베 카오슝등 경쟁항만에 선박을
점점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선석점유율도 자성대부두가 86%, 신선대부두가 74%로 UNCTAD에서 적정수준
으로 권고한 50~60%를 훨씬 초과하는등 이미 부산항은 포화상태다.
이에따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컨테이너화물 처리를 위한 단기대책을
마련하고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장치장 추가확보 2교대에서 3교대실시등으로 기존 컨테이너부두 및 일반
부두의 이용을 극대화해 174만TEU를 추가처리할 계획이다.
또 자성대부두의 65번 선석을 개축하고 신선대부두에 1선석을 97년까지
추가건설하며 제7부두 확장구역을 내년말부터 중소형 컨테이너선 부두로
활용해 80만TEU 처리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밖에 감만부두 감천한진부두 피더선부두를 조기에 완공해 200만TEU의
처리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부산항 컨테이너부두의 적정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단기대책
으로 이로인해 항만서비스 수준이 떨어져 자칫 부산항 이용을 기피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대학 이철영교수는 "동북아 물류기지의 중심인 부산항의 기능을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가덕도등 신항만 개발이 빠른 시일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부산=김문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