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들어 주식회사 신규설립이 눈에 띄게 줄고있다.

지난주(11월5일-11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등 전국 6대도시
에서 신설된 법인은 3백46개사로 한주전보다 무려 1백89개사가 감소,
3주째 큰폭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상반기의 주간 평균치 수준으로 올하반기들어 전국적으로 확산됐던
창업열기가 주춤해지면서 창업이 예년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백53개사가 새로 설립돼 한주전보다 1백47개사가
줄어 5주만에 처음으로 3백개이하로 떨어졌다.

지방에서도 모두 93개사가 신규설립돼 8주만에 신설회사수가 1백개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지난달 건설면허신청이 만료됨에따라 건설관련회사의 설립이
69개에 그쳐 한주전의 2백1개보다 큰폭으로 감소했다.

전기전자와 화학관련업체가 소폭 증가한것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에 걸쳐
창업이 크게 줄어들었다.

업계는 지난 9,10월 두달간 피크를 이뤘던 창업열기가 꺽여 연말까지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