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 특파원] 일본의 차세대 휴대전화방식(PHS)을 전세계
공통규격으로 하기위해 우정성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사히(조일)신문이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무선(코드리스)전화와
휴대전화겸용으로 쓰일 수있는 PHS를 아시아각국에 보급하기 위해 우정성
이 후원하는 "PHS판매세미나"가 다음달중순 싱가포르등 아시아3개국에서
개최된다.

세미나가 열리는 곳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으로 우정성
관련단체로 무선전화등의 표준규격을 제정하고 있는 "전파시스템개발센터"
가 주최한다.

세미나에는 일본의 소니 NTT등 12개기업도 참여한다.

일본이 추진하는 PHS시스템을 채택하는 나라가 늘어나면 제품생산대수가
대폭 늘어나고 이에따라 제품단가를 낮출 수있게 된다.

나아가 무선이나 전기통신 방송등을 모두 세계공통시스템으로 단일화해
어느나라에서나 같은 단말기를 사용할 수있도록 하는 표준화계획이 오는
97년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어 아시아에서 일본의 PHS방식이 널리 보급되면
PHS가 곧 세계규격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한편 PHS시스템과 관련 홍콩정부는 일본방식을 홍콩에서 사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혀 현재 조정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