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투자금융 종합금융 리스등 제2금융권에서 인력수요가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종합금융회사.

단기금융업법에 의해 설립된 지방 투자금융회사들이 지난7월이후 종금사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엘지 삼양 동해등 9개사가 투자금융회사에서 종합금융회사로 이미 전환
했으며 나머지 지방투자금융회사들도 자격요건만 갖추면 종금사로 바뀌게
된다.

이들 전환종금사들이 경력사원과 신입사원을 잇따라 채용하고 있다.

기존 종합금융회사들 역시 신설종금사로 옮겨간 인력의 충원을 위해 신입
사원을 늘려 뽑고 있다.

회사공개로 사원들이 우리사주를 배정받은후 퇴사, 이를 충원하기 위한
인력수요도 적지 않다.

반면 투자금융회사와 리스회사의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상대적으로 줄었다.

투자금융회사의 경우 지방투금사뿐만 아니라 서울투금사 역시 종금전환을
앞두고 있다.

업종이 바뀌는데 굳이 신입사원을 뽑을 이유가 없다.

퇴직등으로 생긴 결원을 충원하는 수준에서 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리스회사는 지난89년이후 3년동안 17개사가 새로 신설돼 인력수요가
많았다.

그러나 회사신설에 따른 인력확보가 마무리된데다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리스회사들은 올해들어 사원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합금융회사=삼양 광주 경수 고려종합금융등 투금사에서 종금사로
전환한 신설사들이 11월과 12월중 10명이내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올해초 회사를 공개한 한국종합금융은 이미 고졸사원을 합해 30명가까이
선발한데 이어 12월11일 경력및 신입사원을 채용키로 했다.

지난9월 공개한 한불종합금융은 8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며 아세아종합
금융은 12월중 10명이내에서 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삼양종합금융은 종금전환을 전후해 국제 리스 증권분야의 경력사원을
선발한데 이어 12월중 7~8명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투자금융회사=대한 중앙 신한 삼삼 동아 삼희투자금융이 10명이내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대한투자금융은 법정계및 상경계출신들을 대상으로 12월중 남자 3명 여자
2명을 채용하고 중앙투자금융도 5명정도 뽑기로 했다.

신한투자금융은 11월중 7명을 선발하고 삼삼 동아투자금융은 5명정도
모집할 계획이다.

삼희투자금융은 3명을 모집한다.

<>.리스사=대부분의 리스사들이 이미 대졸신입사원 채용을 끝냈다.

산업리스가 10명의 대졸사원을 지난주 선발했으며 개발리스는 지난10월
12명을 뽑았다.

제일씨티리스는 4명을, 기업리스는 6명을 각각 모집했다.

조흥리스는 4명의 대졸사원을 채용,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한일리스는 지난달28일 신입사원면접을 실시했으며 이달중 합격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국민리스는 11일 입사원서를 마감했으며 19일 토익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현승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