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구단이 제6회 동양증권배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14일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에서 열린 대회8강전에서 지난대회우승자 조
구단은 중국의 전우평구단을 106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꺽고 4강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유창혁육단은 일본의 야마시로 히로시(산성굉)구
단에게 243수만에 3집반차로 패하고 말았다.

중국은 윙평구단이 요다 노리모토(의전기기)구단을 257수만에 흑1집반승으
로,마효춘구단이 대만의 왕립성구단을 228수만에 백2집반승으로 각각꺽어
2명이 모두 준결승에 진출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3번기로 열리는 준결승은 내년3월20,22,24일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