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갤브레이스
출판사 : 고려원

미국의 석학 갤브레이스교수가 쓴 에세이식 경제사.

갤브레이스는 경제학을 성장의 도구로만 보는 시각에 대해 반대한다.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도 보장하지 못하는 경제현실이 지구위에 존재하는한
경제학은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

따라서 그는 경제학이 인간적가치와 인간적 고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는 본질적으로 평화체제이며 지속적인 경제불황으로 인한 긴장을
막을수만 있다면 그체제는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이책은 이러한 관점에서 쓰여진 자본주의의 역사적 사건과 배경을 담고
있다.

자본주의의 새로운 분기점으로 파악되는 제1차세계대전부터 증시대폭락과
대공황, 제2차세계대전, 전후의 경제회복, 냉전,냉전의 종식과 새로운 경제
체제가 싹트고 있는 현시점까지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그는 이책에서 온갖 경제적격변을 다양한 방식으로 헤쳐온 자신의
삶을 경제사적맥락에서도 되돌아보고 있다.

모두 25장으로 구성된 이책의 번역작업은 전경련 상근부회장으로 재직
했으며 지금은 전남지사로 있는 조규하씨가 맡았다.

원제 A JOURNEY THROUGH ECONOMIC TIME

(3백26면 7천5백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