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권의 대형우량제조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여 나흘연속 떨어졌던
종합주가지수를 큰폭으로 끌어올렸다.

주초인 14일 주식시장에서는 금성사등의 대형제조주와 럭키증권등의
증권주를 포함한 중가권의 대형우량주들이 대거 상한가로 치솟아 4일간
지수하락세에 제동을 걸며 두자리수상승을 이끌어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인 지난주말보다 12.34포인트 오른 1,128.57로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도 전일대비 2.63포인트 오른 185.3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천4백43만주에 그쳐 지난주의 5천주선에 비해 큰폭으로 줄어
들었고 거래대금도 8천1백36억원에 불과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82개를 포함, 5백34개에 이르렀고 하한가
57개등 2백97개종목의 주가는 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은 4일연속 떨어진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금성사 쌍용정유등 대형우량제조주가 큰폭으로 올라 지수가 강보합을
보여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고 은행 증권주등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폭이 벌어지기 시작, 후장중반이후 럭키증권등의 증권주도 상한가대열에
합류하면서 두자리수로 벌어졌다.

블루칩 가운데 한전을 제외한 포철과 삼성전자는 약세를 보였고 자산주,
지방은행주등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철강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업종과 금융 건설 도매업종등이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화학과 증권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대형주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소형주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중가권의 우량주강세에 대해 외국인한도확대를 앞둔
선취매가 그동안 대량 거래되며 하락했던 이들종목에 쏠린 결과로 풀이했다.

<>.주요종목동향=현대종합금융이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다른 종금주들을
대거 상한가로 끌어올렸다.

이종목은 지난11일 5만주이던 거래량이 전장만 열린 지난12일 무려 21만주
로 늘어난데 이어 이날 평소의 10배수준인 65만주로 급증했으나 주가는
이날 상한가로 치솟으며 4일째 상승행진을 계속했다.

미원주식은 56만주가 거래되며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곤두박질쳐 당뇨병
치료제개발 재료를 배경으로한 상승세가 멈췄다.

갑을이 단자사인수설이 나돌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세일중공업 쌍용자동차
한일합섬등 시장2부의 대형제조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하며 대량 거래돼
거래량상위종목에 포함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