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의 민영화를 위한 주식 공개매각과 관련, 대주주인 종합화학측이
선증자실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종합화학측이 남해화학의 현 자본금 3백64억
원은 실질 자산가치에 비해 크게 적은만큼 증자를 선행한 뒤 신주매각방식
으로 민영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건의해왔다"며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정
식 건의할 경우 경제기획원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정부차원에서 검토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 초 공기업민영화계획을 발표하면서 남해화학의 경우 종합화학이
보유하고있는 지분(75%)중 <>우선 30%를 내년 7월말까지 증시를 통해 공개
매각한 뒤 <>나머지 45%는 연말에 매각하며 <>농협보유 25%는 그대로 유지토
록 한다는 방안을 밝혔었다.

상공자원부는 이같은 일정과 매각비율을 거스르지않는 범위내에서 남해화학
의 증자가 가능하다면 굳이 이를 반대할 필요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