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회복추세에 따라 지난10월중 미국 일본 유럽연합(EU)등 3대 선진
국시장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이 모두 30%를 넘어서는 호조를 기록했
다.

관세청은 14일 발표한 "10월중 수출입 확정치"를 통해 이달중 대선진국 수출
증가율은 일본 34.8%를 비롯,EU 32.3%,미국 30.7%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들어 10월까지 일본에 대한 수출은 1백9억2백만달러로 16.4%
증가했고 EU에 대해선 82억6천5백만달러로 11.7% 늘었다.
같은기간중 대미수출은 1백65억1천2백만달러로 9.8%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같이 대선진국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전반적인 세계경기 회
복에 따라 중화학공업제품등의 수출이 잘되고 있기 때문으로 관세청은 분석
했다.

반면 국내기업들의 의욕적인 설비투자확대로 수입은 더 큰폭으로 급증,미국
일본 EU등에 대한 무역수지는 지난1-10월중 1백28억1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이는 같은기중 총적자액 59억6천7백만달러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한편 금년10월중 수출은 88억8천8백만달러로 작년동기대비 18.8% 늘었고 수
입은 90억9천4백만달러로 29.8% 증가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이로인해 10월중 무역수지적자는 2억6백만달러였고 올들어 누계로는 59억6
천7백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