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가 쌀통과 김장독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개념의 냉장고를 개발했다.

금성사는 냉장고내부에 "쌀보관실"을 설치,쌀벌레와 곰팡이의 발생을 방지
하고 2개의 김장독을 두어 여러가지 김치를 숙성.보관할수 있는 "만능냉장
고"을 개발,1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설명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금성사는 쌀보관시 변질이 잘되고 김치보관시 용량이 적다는 지난해 소비
자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를 편리하게 보관할수 있는 작은 용량의 냉장고
를 개발,기존 냉장고와 함께 사용할수 있게 됨으로써 "1가구 2냉장고"시대
를 열게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북향의 써늘한 방에 뒤주를 두어 쌀벌레와 곰팡이발생을 막았던
전통적인 쌀저장법에 착안,섭씨 5~10도와 습도 65%에서 쌀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수 있는 20리터짜리 "햅쌀독"을 설치했다.

또 김장배추 3포기를 보관할수 있는 2개의 김장독을 설치,한쪽용기에서 여
러가지 김치를 풋맛,익은맛등 5가지로 숙성시키는 동안 다른용기로 숙성된
김치를 먹을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밖에 기존 싱크대의 크기에 맞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2개의 강력 세라믹탈
취기를 갖추고 있다.

금성사는 김치숙성장치 발효실구조등 특허 20건과 냉기공급방법등 실용신안
42건을 국내외에 출원했다.소비자가격은 55만6천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