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대두유)가 매기부진에도 불구,공급사정이 원활치못해 오름세를
나타내고있다.

14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동방유량,제일제당,삼양유지사료등 생산업체들의
값싼 중국산 대두박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값이 비싼 국내 대두박의 판매
가위축,콩가공이 줄어들면서 식용유의 생산량이 격감하고있다.

특히 부가가치가 적은 18 짜리의 경우 시중 출하량이 크게 줄면서 유통단
계에 재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내자 도매단계에서 1천원이 올라 1만8천원선
을 형성하고있고 소매단계에서도 2만원선의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또한 가정용인 0.9 짜리와 1.8 짜리도 20개와 12개상자당 도매단계에서
1천원씩 상승,2만5천5백원과 2만9천5백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있다.

중국산 대두박의 수입증가로 국내 대두가공업체들의 정상적인 대두가공이
어려워지게되자 동방유량등 대형업체들은 값이싼 원유를 수입,정제판매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롯데삼강,서울하인즈,오뚜기식품등 대두유 대형수요업체들
이 원유를 수입해 정제판매하고있으나 수요가 전문업체쪽으로 쏠리고있어
수급부진에 따른 강세권은 연말 수요기를 앞두고 지속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재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