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가 김장철을 앞두고 일제히 김장김치 주문판매에 나섰다.

LG유통은 14일 LG25에서 고객들의 주문을 받아 포기김치 총각김치 동치미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주문판매는 연말까지 계속되며 김치는 2-3일내 또는 지정된 날짜에 배달
된다.

LG유통은 자사 수퍼마켓에서도 김장김치를 주문판매하는 것을 비롯 이달말
부터는 김장비닐 절구 고무장갑 등 김장용 잡화류와 배추 무 젓갈 등 김장
재료를 할인판매할 계획이다.

훼미리마트도 7일부터 한울농산에 하청을 주어 김장김치의 주문판매에 들
어갔다.

로손은 이달초부터 초롱마을이라는 자체상표로 김장김치의 주문을 받고
있다.

가격은 각 편의점마다 비슷해 포기김치의 경우 3 에 8천원 5 1만2천원선이
며 총각김치는 3 9천원 5 1만4천원이다.

동치미는 3 7천원 5 에 1만1천원이다.

올해엔 작년과 달리 1 짜리 소형포장이 없어졌는데 3 들이 한통이면 2인
가족이 일주일정도 먹을수 있는 분량이다.

한편 농협도 올해엔 지난해의 1천6백t보다 크게 늘어난 5천t 판매를 목표
로 이달초부터 주문김치의 판매에 들어갔으며 백화점업계도 이달하순 판매
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주문김치시장의 판매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작년을 계기로 주문김치판매가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데다 올해엔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5%정도 증가할것이 예상돼 김장김치의
주문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