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비피화학이 접착제 섬유및 제지보강제등의 원료로 전량 수입돼온
비닐아세테이트모노머(VAM)공장을 건설하고 기존의 공업용초산공장을
증설,초산분야수직계열화를 본격화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비피화학은 7백억원을 들여 기존의 울산초산공
장옆에 연산15만t규모의 비닐아세테이트모노머공장을 96년 8월에 완공키로
했다.
VAM은 초산에 에틸렌을 섞어 제조되는 초산유도품으로 영국BP케미컬 미국
셀라니즈사등 일부업체가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은 이 공장건설을 위해 합작선인 영국BP케미컬사와 관련기술도입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VAM사업에 필요한 초산을 연산 20만t규모의 기존공장에서 조달, 이
분야사업을 수직계열화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을 계기로 그동안 전량수입해온 VAM을 자체 조달,연 1억2천만달러상
당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또 유럽 미국등의 수요증가로 초산의 국제가가 계속 강세를 보일것
으로 전망됨에 따라 제2초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초산의 국제가는 올초 t당 3백20달러로 까지 떨어졌다가 급상승하기 시작,
이달들어서는 7백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