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닐라=김기웅기자] 필리핀을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11일 북한이 남북
경협을 거부한 것과 관련, "북한이 겉으로는 그렇게 하지만 더 적극적으로
한국기업의 진출을 요구해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라모스 대통령과의 한.필리핀 정상회담후 있은 공동기
자회견에서 "북한이 실질적으로 협력을 구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정부는 대북경협을 너무 성급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