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생활] 심산약수 찾아 '건강여행'..구룡령/한계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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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여론조사를 해보면 국내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강원도 설악산
일대가 손꼽힌다.
그러나 여름철엔 피서인파에 질려 가볼 엄두를 못내기 일쑤다. 지난주말
로 북북지방엔 단풍시즌도 완전히 끝나고 행락객의 발길이 뜸해질때이다.
단풍도 지고 설화도 이른 요즘 짜증나는 교통체증때문에 미뤄뒀던
남설악일대 산길을 여유있게 드라이브하면서 이들 심심산골에서 솟아나는
청량한 약수를 마셔 보는 것도 일상의 찌든 때를 씻어내는 건강여행이
될듯싶다.
양양 속초로 가는 새길로 도로확포장공사가 한창인 구룡령과 한계령일대
의 약수터를 안내한다.
>>>> 신약수 <<<<
영동고속도로 속사IC에서 창촌리쪽으로 2 가서 우회전,3 정도 가면 좌측
길옆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가리골약수"라고도 하는데 발견된지 몇년 되지 않아서 신약수라고
한다. 인근에 있는 방아다리약수도 물맛과 효능이 비슷하다.
위장병에 효능이 있고 특히 안질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삼봉약수 <<<<
"실론약수"라고도 하는 이 약수는 오염되지않은 원시림의 향내를 듬뿍
담은 자연의 물이다.
강원도 첩첩산중중에서도 오지로 알려진 곳(홍천군 내면 광원리)으로
작년 5월에 이곳에 삼봉자연휴양림이 개장되어 산막및 야영장등이
들어섰다.
발견된지 약500년이 된 이 약수는 제일철을 비롯 유리탄산 중탄산등
15가지 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철성분이 강해 주변암반들이 모두 쇠가 녹은듯한 빨간 침전물로
덮여있다.
그래서 위장병 피부병 신경통 빈혈등에 좋으며 당뇨병에도 신통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약수는 세개의 샘이 있는데 두개의 샘은 일반물이 섞여들어 현재는
좌측에 있는 원탕만이 예전의 맛과 성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관리인
박봉선씨가 말했다.
삼봉약수는 인가조차 드문 무공해지역인만큼 굳이 약수의 신비한
효험을 들추지 않더라도 찾아보는것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건강관광이
된다.
이곳의 공기오염도는 0.006PPM(서울 0.554PPM),수질오염도는 0.5PPM
(한강수4.7PPM)으로 깨끗하고 수려한 산천계곡을 갖추고 있으며 밤에는
손에 닿을 듯이 선명한 밤하늘의 별들을 관찰할수 있다.
인제군 내면사무소에서 56번국도(비포장)를 18 가면 좌측으로 삼봉
자연휴양림입구가 나오고 여기서 약수터까지는 3.9 거리다.
문의 (0366)32-5858
>>>> 갈천약수 <<<<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고 마음먹고 찾아가기엔 너무 먼 영동지방
최고의 오지인 구룡령 계곡물이 빚어낸 약수다.
현재 삼봉자연휴양림에서 양양으로 넘어가는 구룡령(1,093m)길이 내년
완공을 앞두고 한창 공사중이지만 일부구간의 비포장도로를 제외하곤
다니기에 크게 어려움이 없다.
구룡령내리막길에 있는 갈천약수는 약수마을에서 약2 계곡을 따라
올라가야한다.
산계곡의 반석위에서 솟아나는 특이한 이약수는 탄산의 짜릿하게 쏘는
맛과 비릿한 철맛을 낸다.
>>>> 미천약수 <<<<
갈천약수터를 지난 양양방면으로 56번국도를 4 따라가다보면 "황이리"
마을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 미천골자연휴양림입간판을 따라가면
선림원지를 지나 미천약수터에 도달한다(16 ).미천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삼봉 갈천 미천 세약수터가 깊숙이 숨어있던 구룡령이 내년에 완전개통
되면 외부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날것으로 보여 오지의 명성이 퇴색하기
전에 들러볼 일이다.
>>>> 필례약수 <<<<
필례약수터는 양양 못미쳐에서 좌회전,한계령으로 오르다 휴게소 조금
못가 좌측으로 4.9 내려가면 나온다.
그러나 지난 8월부터 이곳도로 확포장공사로 연말까지 통행을 금지,
당분간 한계령쪽에서 바로 갈순 없게됐다.
대신 인제쪽으로 가다 리빙스턴교를 건너 들어가면 된다.
리빙스턴교를 지나 18 달리면 "쌍다리쉼터"가 있고 그곳에서 좌회전하면
시원한 계곡길을 따라 약수터입구에 닿는다.
필례약수는 톡쏘는 맛과 비릿한 철분맛이 강하지 않지만 수량이 적당히
나오는데다 인근 오색약수에 비해 찾아오는 사람이 적고 국립공원내에
위치,주변풍광도 수려해 조용하게 쉬기 알맞은 곳이다.
약수터입구에 식당과 민박을 겸한 "수진네집"(0365)461-4665 이 있고
약수터아래 군량동마을에 민박집이 여러곳 있다.
>>>> 방동약수 <<<<
1670년 산삼을 캐러 나선 어느 심마니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전해지는
이 약수는 탄산성분이 많아서 설탕만 넣으면 사이다맛이 난다.
탄산이외에도 철 망간 불소등이 들어있어 위장병에 좋다.
물빛은 무색투명하며 이물로 밥을 지으면 진기가 나고 소화가 잘된다고
한다.
방동약수는 현리의 현리교 직전에서 좌회전,7.6 를 달리면 방동국교를
지나 오른쪽으로 조그만 방동교가 나오는데 여기서 1.5 올라가면 계곡
아래에 있다.
>>>> 드라이브메모 <<<<
서울에서 삼봉약수터로 가는길은 홍천을 거쳐서 갈수 있지만 코스가
단순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영동고속도로 속사IC를 경유,홍천군내면을 거치면 228 거리다. 여기서
56번국도를 따라 갈천약수와 미천약수터에 들를수 있다.
비포장도로와 공사구간이 자주 있지만 산길의 운치를 더해준다.
구룡령을 넘어 한계령을 오르다 오색온천지구에서 잠시 멈추면
오색약수도 맛볼수 있다.
이후 한계령을 넘어서 필례약수와 방동약수를 찾는다.
리빙스턴교에서 필례약수가는길은 아스팔트포장이 새로 잘되어있다.
방동약수에서 되돌아오는 길은 일반적인 현리~상남면을 거쳐 철정검문소
로 가는 길보다 차량통행량이 적은 444번도로(미교~어론리~홍천군동면)를
이용한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
일대가 손꼽힌다.
그러나 여름철엔 피서인파에 질려 가볼 엄두를 못내기 일쑤다. 지난주말
로 북북지방엔 단풍시즌도 완전히 끝나고 행락객의 발길이 뜸해질때이다.
단풍도 지고 설화도 이른 요즘 짜증나는 교통체증때문에 미뤄뒀던
남설악일대 산길을 여유있게 드라이브하면서 이들 심심산골에서 솟아나는
청량한 약수를 마셔 보는 것도 일상의 찌든 때를 씻어내는 건강여행이
될듯싶다.
양양 속초로 가는 새길로 도로확포장공사가 한창인 구룡령과 한계령일대
의 약수터를 안내한다.
>>>> 신약수 <<<<
영동고속도로 속사IC에서 창촌리쪽으로 2 가서 우회전,3 정도 가면 좌측
길옆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가리골약수"라고도 하는데 발견된지 몇년 되지 않아서 신약수라고
한다. 인근에 있는 방아다리약수도 물맛과 효능이 비슷하다.
위장병에 효능이 있고 특히 안질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삼봉약수 <<<<
"실론약수"라고도 하는 이 약수는 오염되지않은 원시림의 향내를 듬뿍
담은 자연의 물이다.
강원도 첩첩산중중에서도 오지로 알려진 곳(홍천군 내면 광원리)으로
작년 5월에 이곳에 삼봉자연휴양림이 개장되어 산막및 야영장등이
들어섰다.
발견된지 약500년이 된 이 약수는 제일철을 비롯 유리탄산 중탄산등
15가지 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철성분이 강해 주변암반들이 모두 쇠가 녹은듯한 빨간 침전물로
덮여있다.
그래서 위장병 피부병 신경통 빈혈등에 좋으며 당뇨병에도 신통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약수는 세개의 샘이 있는데 두개의 샘은 일반물이 섞여들어 현재는
좌측에 있는 원탕만이 예전의 맛과 성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관리인
박봉선씨가 말했다.
삼봉약수는 인가조차 드문 무공해지역인만큼 굳이 약수의 신비한
효험을 들추지 않더라도 찾아보는것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건강관광이
된다.
이곳의 공기오염도는 0.006PPM(서울 0.554PPM),수질오염도는 0.5PPM
(한강수4.7PPM)으로 깨끗하고 수려한 산천계곡을 갖추고 있으며 밤에는
손에 닿을 듯이 선명한 밤하늘의 별들을 관찰할수 있다.
인제군 내면사무소에서 56번국도(비포장)를 18 가면 좌측으로 삼봉
자연휴양림입구가 나오고 여기서 약수터까지는 3.9 거리다.
문의 (0366)32-5858
>>>> 갈천약수 <<<<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고 마음먹고 찾아가기엔 너무 먼 영동지방
최고의 오지인 구룡령 계곡물이 빚어낸 약수다.
현재 삼봉자연휴양림에서 양양으로 넘어가는 구룡령(1,093m)길이 내년
완공을 앞두고 한창 공사중이지만 일부구간의 비포장도로를 제외하곤
다니기에 크게 어려움이 없다.
구룡령내리막길에 있는 갈천약수는 약수마을에서 약2 계곡을 따라
올라가야한다.
산계곡의 반석위에서 솟아나는 특이한 이약수는 탄산의 짜릿하게 쏘는
맛과 비릿한 철맛을 낸다.
>>>> 미천약수 <<<<
갈천약수터를 지난 양양방면으로 56번국도를 4 따라가다보면 "황이리"
마을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 미천골자연휴양림입간판을 따라가면
선림원지를 지나 미천약수터에 도달한다(16 ).미천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삼봉 갈천 미천 세약수터가 깊숙이 숨어있던 구룡령이 내년에 완전개통
되면 외부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날것으로 보여 오지의 명성이 퇴색하기
전에 들러볼 일이다.
>>>> 필례약수 <<<<
필례약수터는 양양 못미쳐에서 좌회전,한계령으로 오르다 휴게소 조금
못가 좌측으로 4.9 내려가면 나온다.
그러나 지난 8월부터 이곳도로 확포장공사로 연말까지 통행을 금지,
당분간 한계령쪽에서 바로 갈순 없게됐다.
대신 인제쪽으로 가다 리빙스턴교를 건너 들어가면 된다.
리빙스턴교를 지나 18 달리면 "쌍다리쉼터"가 있고 그곳에서 좌회전하면
시원한 계곡길을 따라 약수터입구에 닿는다.
필례약수는 톡쏘는 맛과 비릿한 철분맛이 강하지 않지만 수량이 적당히
나오는데다 인근 오색약수에 비해 찾아오는 사람이 적고 국립공원내에
위치,주변풍광도 수려해 조용하게 쉬기 알맞은 곳이다.
약수터입구에 식당과 민박을 겸한 "수진네집"(0365)461-4665 이 있고
약수터아래 군량동마을에 민박집이 여러곳 있다.
>>>> 방동약수 <<<<
1670년 산삼을 캐러 나선 어느 심마니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전해지는
이 약수는 탄산성분이 많아서 설탕만 넣으면 사이다맛이 난다.
탄산이외에도 철 망간 불소등이 들어있어 위장병에 좋다.
물빛은 무색투명하며 이물로 밥을 지으면 진기가 나고 소화가 잘된다고
한다.
방동약수는 현리의 현리교 직전에서 좌회전,7.6 를 달리면 방동국교를
지나 오른쪽으로 조그만 방동교가 나오는데 여기서 1.5 올라가면 계곡
아래에 있다.
>>>> 드라이브메모 <<<<
서울에서 삼봉약수터로 가는길은 홍천을 거쳐서 갈수 있지만 코스가
단순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영동고속도로 속사IC를 경유,홍천군내면을 거치면 228 거리다. 여기서
56번국도를 따라 갈천약수와 미천약수터에 들를수 있다.
비포장도로와 공사구간이 자주 있지만 산길의 운치를 더해준다.
구룡령을 넘어 한계령을 오르다 오색온천지구에서 잠시 멈추면
오색약수도 맛볼수 있다.
이후 한계령을 넘어서 필례약수와 방동약수를 찾는다.
리빙스턴교에서 필례약수가는길은 아스팔트포장이 새로 잘되어있다.
방동약수에서 되돌아오는 길은 일반적인 현리~상남면을 거쳐 철정검문소
로 가는 길보다 차량통행량이 적은 444번도로(미교~어론리~홍천군동면)를
이용한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