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대표 이학수)은 영업과 마케팅에 관련된 각종 대내외 정보를
전임직원이 누구나 컴퓨터단말기를 통해 쉽게 분석하고 가공할수 있는
''판매/마케팅 전략정보시스템(MIS)''을 개발, 8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제일제당이 신업태의 등장과 유통업체의 지배력증대등 유통및 정보환경의
변화에 대응키 위해 사내 정보인프라 구축전략의 일환으로 도입한 이시스템
은 <>물류정보와 영업정보를 보관하는 데이타뱅크<>마케팅의사결정모델을
담은 모델뱅크<>통계분석데이타를 보관하는 통계뱅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사내정보와 외부조사기관의 데이타및 유통업체에서 입수된 정보를
상품,지역,유통경로및 기간등으로 분류한후 전국 2백70개지역의 64개
유통경로에서 판매되고 있는 4백여 품목을 매출,시장점유율 등 1백여가지
항목에 걸친 다양한 정보로 신속하게 가공해 뽑아낼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와함께 서울및 부산,대구등 5대도시를 구단위까지,기타지방은 시와
군단위의 지역까지 세분화시켜 정보를 제공,지역별 사정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수 있도록 했다.

제일제당은 MIS도입으로 업무고도화및 사무생산성제고의 효과를 거두는
것과 함께 의사결정시간의 단축및 정보의 경쟁우위를 점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전임직원이 윈도우,그래픽TOOL등을
이용해 필요한 형태로 조회,추출해 볼수 있도록 했다.

제일제당은 현재 본사와 15개 판매사업부에 MIS설치를 완료했으며 이를
내년까지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도입할 계획이다.

< 양승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