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들어 황화염료 수출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황화염료 수출은 수량기준 5백83t으로
작년동기대비 55% 감소했으며 금액기준 53.9% 감소한 75만8천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의 70%를 수출하는 상황에서 수출부진에 따라 생산도 48.5% 감소한
1천6백2t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황화염료의 수출 부진은 세계 시장에서 국내 제품이 가격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황화염료를 생산하는 기업은 산도스동국 하나 뿐으로 내수시장의
50%이상은 수입품이 차지하고 있다.

산도스동국은 스위스 산도스사와 국내의 동국화공이 6대4의 비율로 출자,
설립한 기업이다.

이같이 국산 황화염료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
공장자동화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은
싼 임금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반면 국내 업체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황화염료의 가격은 킬로그램당 1~3달러로 다른 염료에 비해 저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