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시에 오는 97년4월께 1백60만여평 규모의 공업 및 주거단지인
"서울개발구"가 조성된다.

7일 설계용역업체인 녹야기술개발(대표 민석기)은 중국 북경시 해정구
온천향지역 1백60만평을 중국측과 공동개발하고 이를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등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용지를 분양키로 했다.

녹야는 이를위해 북경시의 온천향 인민공사및 농공사총공사와 합자법인
경한국제물업유한공사를 설립키로 하고 오는 10일 방한하는 리치엔(이기염)
북경시장과 합자법인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녹야와 인민공사 양측은 이에앞서 지난 6일 북경에서 1차 사업분 34만2천
5백여평 부지조성에 대한 협의 조인식을 가졌다.

합자회사 자금은 녹야와 북경측이 51대 49대의 비율로 이뤄지는데 녹야가
투자분 총 3백30억5천만원중 현금및 신기술로 1백32억2천만원,인민공사등이
현물(토지)과 현금으로 1백26억9천1백만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71억3천9백
만원은 차입금으로 충당키로 했다.

해정구 온천향은 북경 천안문에서 북서쪽으로 25킬로미터 떨어진 지점
으로 주로 과수원을 비롯한 임야로 이뤄졌으며 서울개발구는 이 지역
집진경제개발구에 조성되는 것이다.

합자사는 올말부터 토지개발사업에 착수,오는 97년 4월께 조성사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에따른 수익금은 양측이 배분하고 토지이용권은 토지
용도별로 일정기간 동안 합작사가 갖기로 했다.

서울개발구에 들어설 공업지와 창고지에 대한 토지이용권은 50년,주택지
70년,상업 및 입무행정지는 40년으로 돼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