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치료차 파리에 머물고 있는 북한의 오진우인민무력부장이 최근 현지 병
원에서 검진을 받을 결과 회복불능의 폐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판정 받은 것
같다고 서울의 한 정보소식통이 7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오진우는 2주간의 방문비자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재검을 위해
비자기간을 2개월 연장했다고 밝히고 다시 그같은 판정을 받으면 곧 귀국하
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오진우의 프랑스행은 북한내부의 권력투쟁설과는 전혀 관련이 없
는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 그의 해외망명가능설을 부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