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이 중국 랑방및 래서에 이어 산동성 청도에 합작 아크릴방적공장을
설립한다.

한일합섬 김정재사장은 7일 중국 현지에서 청도제2면방직창 임득지창장과
합작공장인 청도한일화서방직유한공사를 설립키로 계약을 맺고 곧 공장건설
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일의 출자지분은 51%로 모두 2천2백만달러를 투자, 1만2천5백평의 공장
건물에 3만추의 아크릴소모방설비를 설치해 내년말 준공,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한일은 국내설비를 현지로 이전하고 합작공장에서 소요되는
방적원료를 전량 공급하는 한편 기술및 관리기법을 전수키로 했다.

이 공장에서는 1천여명의 종업원을 고용, 연간 8천t의 아크릴방적사를
생산해 중국 내수시장및 해외시장에 판매함으로써 연간 2천1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일은 이 공장이 설립되면 이미 가동중인 인도네시아 인도및 중국 랑방
공장을 비롯 올해말 준공되는 중국 래서공장을 포함해 모두 20여만추 규모의
해외방적공장을 보유하게 된다.

한일은 이를통해 해외공장별로 특화된 전문 사종생산체제를 구축, 섬유
부문의 구조개선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 추창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