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남본사 복합빌딩 내년 착공..도곡동 체비지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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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4일 서울시의 공매입찰에서 1만5천6백35평의 체비지를 낙찰
받음에 따라 지난해6월 서울시로부터 사들인 6천2백63평을 합쳐 모두
2만1천8백90평이라는 대단위 부지를 강남구 도곡동에 확보하게 됐다.
삼성그룹은 지난달 그룹의 사업구조및 경영구조개편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 본사를 강남.북으로 이원화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현재 태평로 일대의 삼성타운은 금융.보험등 서비스계열사중심으로,
강남지역에는 전자.기계.화학등 제조업 계열사를 배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사들이게된 도곡동 체비지가 바로 강남본사의 부지가 되는
셈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이건희회장의 신경영 선언에서 나타난 것처럼
"복합화"를 21세기에 대비해야할 중요한 과제중 하나로 설정해놓고
빌딩 복합화,공장 복합화,판매 복합화,사업 복합화등 4가지 줄기로
복합화작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중 빌딩의 복합화를 도곡동에서부터 시작해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이를 모델로 한 복합화빌딩을 건설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빌딩하나를 작은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것이 삼성의 빌딩 복합화
개념이다.
건물을 초대형화하고 한 빌딩안에 사무실 연구소 아파트 쇼핑센터 의료.
교육시설 스포츠센터등을 복합 운영하는 것이다.
빌딩 복합화를 통해 구성원이 단시간에 자주 모일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지금까지 낭비돼온 시간을 최소로 줄이는 한편 서로 연관성있는 인프라,
시설,기능이나 소프트를 한 곳에 효과적으로 모아 상호 유기적 작용의
시너지효과를 거두겠다는 발상이다.
실제로 현재 삼성전자의 경우 외형이 12조원에 이르는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체사옥 없이 서울지역 12개소에 흩어져 있어 막대한
비능률을 초래하고 있다.
삼성은 이같은 비효율적인 사무실구성으로 인건비와 차량비용등이
연간 8백24억원이 추가로 들어가고 전세보증금도 2백40억원이나 먹히는
등 현재 그룹의 기회손실액이 연간 1천64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초 전자 영업부서가 삼성화재 빌딩에서 세브란스빌딩으로 이사를
할때 이사비용만도 31억원이 소요됐을 정도이다.
현재 전자 기계 화학계열등 계열사가 필요로 하는 사무실면적은 10만평
이나 2000년에는 25만평으로 크게 확대되야한다는 것도 강남본사 사옥
마련의 이유이다.
삼성은 이같은 개념에 따라 도곡동에 조성될 전자 기계 화학의 테크노
비즈니스 타운에는 각종 기능을 유기적으로 합칠수 있는 "하이퍼 미디어
시티"의 개념으로 개발한다는 생각이다.
우선 미래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기 위해 이곳에 반도체 신소재
메카트로닉스분야의 하이테크산업을 유치하는 것을 비롯,정보 통신
소프트웨어 영상 멀티미디어등 하이미디어산업,컨설팅 국제변호사
다국적광고 특허사무소등 도시형산업을 들여놓을 계획이다.
아시아지역 최대의 컨벤션센터를 세워 아시아 정보의 중심지역할이
가능하도록 하며 대형 호텔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또 세계의 정보에 접근할수 있는 정보기반시설을 구축하며 세계 각지의
오피스와 연계,상담 거래 결재가 한자리에서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미디어아트센터를 세워 비디오아트 컴퓨터그래픽 아트등의 세계거점이
되도록 하고 상업디자인 멀티미디어소프트 미디어아트등의 이미지관련
산업 상품의 유통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삼성은 이같은 복합화단지의 모델로 싱가포르의 선텍시티와 레플즈시티,
홍콩의 컨벤션전시센터,일본 오사카의 비즈니스파크와 미나토미라이21,
영국의 도크랜드를 들고 있다.
물론 도곡동 빌딩은 업무 연구 숙박 판매 문화 회의기능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건물의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는 않으나 지난해6월 사들인
6천여평을 포함한 4필지에 대한 기본적인 건폐율과 용적률을 따져볼때
지상만도 연면적 22만평에 달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년내 공사에 착수,2000년까지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곡동 부지에 최첨단 하이테크 빌딩의 건설을 계기로
기능면에서 떨어지는 강북지역의 대경빌딩등을 매각해 나갈 계획이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5일자).
받음에 따라 지난해6월 서울시로부터 사들인 6천2백63평을 합쳐 모두
2만1천8백90평이라는 대단위 부지를 강남구 도곡동에 확보하게 됐다.
삼성그룹은 지난달 그룹의 사업구조및 경영구조개편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 본사를 강남.북으로 이원화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현재 태평로 일대의 삼성타운은 금융.보험등 서비스계열사중심으로,
강남지역에는 전자.기계.화학등 제조업 계열사를 배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사들이게된 도곡동 체비지가 바로 강남본사의 부지가 되는
셈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이건희회장의 신경영 선언에서 나타난 것처럼
"복합화"를 21세기에 대비해야할 중요한 과제중 하나로 설정해놓고
빌딩 복합화,공장 복합화,판매 복합화,사업 복합화등 4가지 줄기로
복합화작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중 빌딩의 복합화를 도곡동에서부터 시작해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이를 모델로 한 복합화빌딩을 건설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빌딩하나를 작은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것이 삼성의 빌딩 복합화
개념이다.
건물을 초대형화하고 한 빌딩안에 사무실 연구소 아파트 쇼핑센터 의료.
교육시설 스포츠센터등을 복합 운영하는 것이다.
빌딩 복합화를 통해 구성원이 단시간에 자주 모일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지금까지 낭비돼온 시간을 최소로 줄이는 한편 서로 연관성있는 인프라,
시설,기능이나 소프트를 한 곳에 효과적으로 모아 상호 유기적 작용의
시너지효과를 거두겠다는 발상이다.
실제로 현재 삼성전자의 경우 외형이 12조원에 이르는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체사옥 없이 서울지역 12개소에 흩어져 있어 막대한
비능률을 초래하고 있다.
삼성은 이같은 비효율적인 사무실구성으로 인건비와 차량비용등이
연간 8백24억원이 추가로 들어가고 전세보증금도 2백40억원이나 먹히는
등 현재 그룹의 기회손실액이 연간 1천64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초 전자 영업부서가 삼성화재 빌딩에서 세브란스빌딩으로 이사를
할때 이사비용만도 31억원이 소요됐을 정도이다.
현재 전자 기계 화학계열등 계열사가 필요로 하는 사무실면적은 10만평
이나 2000년에는 25만평으로 크게 확대되야한다는 것도 강남본사 사옥
마련의 이유이다.
삼성은 이같은 개념에 따라 도곡동에 조성될 전자 기계 화학의 테크노
비즈니스 타운에는 각종 기능을 유기적으로 합칠수 있는 "하이퍼 미디어
시티"의 개념으로 개발한다는 생각이다.
우선 미래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기 위해 이곳에 반도체 신소재
메카트로닉스분야의 하이테크산업을 유치하는 것을 비롯,정보 통신
소프트웨어 영상 멀티미디어등 하이미디어산업,컨설팅 국제변호사
다국적광고 특허사무소등 도시형산업을 들여놓을 계획이다.
아시아지역 최대의 컨벤션센터를 세워 아시아 정보의 중심지역할이
가능하도록 하며 대형 호텔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또 세계의 정보에 접근할수 있는 정보기반시설을 구축하며 세계 각지의
오피스와 연계,상담 거래 결재가 한자리에서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미디어아트센터를 세워 비디오아트 컴퓨터그래픽 아트등의 세계거점이
되도록 하고 상업디자인 멀티미디어소프트 미디어아트등의 이미지관련
산업 상품의 유통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삼성은 이같은 복합화단지의 모델로 싱가포르의 선텍시티와 레플즈시티,
홍콩의 컨벤션전시센터,일본 오사카의 비즈니스파크와 미나토미라이21,
영국의 도크랜드를 들고 있다.
물론 도곡동 빌딩은 업무 연구 숙박 판매 문화 회의기능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건물의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는 않으나 지난해6월 사들인
6천여평을 포함한 4필지에 대한 기본적인 건폐율과 용적률을 따져볼때
지상만도 연면적 22만평에 달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년내 공사에 착수,2000년까지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곡동 부지에 최첨단 하이테크 빌딩의 건설을 계기로
기능면에서 떨어지는 강북지역의 대경빌딩등을 매각해 나갈 계획이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