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가 대폭 하락불구 EPS급등종목 유망 주식시장이 활황이던 89년4월에
비해 주가는 대폭 하락한 반면 주당순이익(EPS)이 크게 늘어난 종목들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종목들은 특히 주가수익비율(PER)도 10배정도로 낮아 실적호전보다
훨씬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일 현대증군에 따르면 89년4월 2만3백원이던 서울식품은 11월1일현재
8천6백40원으로 주가가 57.4% 떨어진 반면 EPS는 2백9에서 1천9백31원으로
8백25.7%나 증가해 4.5배의 PER를 기록,주가저평가가 현저한것으로 분석됐
다.
또 코오롱선설은 같은기간 EPS 4백52.8%늘어나 PER가 11.4배여서 39.6%하
락한 주가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금융주에서 더 확산돼 조흥은행이 6백91.8% 대폭 늘어 7.3배
의 저PER를 기록한 것을 비롯 한일 제일 대구 광주은행 신영 부국증권등도
EPS 1백%이상 증가 PER10배정도를 나타내 실적호전세를 반영했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장세가 수출관련 대형제조주
중심으로 이뤄져 이들 종목들이 소외받았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실적호전에
힘입은 이들 종목으로 매기가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