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군진단] 증권주 .. 높은 성장성 불구 주가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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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는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대중주임이 대우경제연구소조사
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업종지수가 연초대비 가장 많이
하락해 있는 업종중 하나로 일반투자자들은 증권주에서 가장 큰 손실을
입고 있다.
같이 소외돼 있던 은행주들은 꾸준히 주가가 올라 업종지수는 연초대비
10%가까이 올랐다.
신한은행주가가 최저가대비 1백%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서 조흥은행도
50%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주도 지난9월2일 업종지수 2,170.83을 바닥으로 확인한뒤 꾸준히
상승했다.
그러나 연초에 비해서는 아직도 7%가량 낮은 수준이다.
거래비중도 6-7%대에 머물러 적극적인 매수세력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증권이 4만원을 넘어선 것을 비롯해 대우증권 한신증권 정도가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을 뿐이다.
이같은 증권주들의 전반적인 부진은 우선 경기호전의 효과가 가장 직접적
으로 나타나는 제조업중심으로 올해의 장세가 이끌어졌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삼성전자와 포철로 대표되는 대형우량주들을 중심으로 시장의 매기가
형성된뒤 실적호전등의 개별재료를 가진 종목으로 매기가 이전했다.
이때문에 증권업종 뿐만아니라 투금업종과 도매업종지수도 연초수준을
(크게) 넘어서지 못했고 은행업종과 건설업종지수의 상승률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6%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금융업종이면서도 증권주들이 은행주에 뒤처지게 된 것은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주들은 조흥은행과 제일은행을 선두로 주식투자를 확대하면서 반기
결산때 큰폭의 매매익을 올렸다.
은행들이 증자를 실시하면서 자신들의 주가를 경쟁적으로 관리한 요인도
작용했다.
이에비해 증권사들은 지난 사업연도실적이 상당히 좋았던데다 이번사업연도
상반기(94년4월-9월) 주식거래가 부진, 실적호전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32개 국내증권사들의 올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5백
72억원) 늘어난 3천2백96억원에 달했으나 제조업등 다른 업종들의 활황에
비하면 실적호전정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증권사들이 상품주식구성을 재편하면서 그동안 평가손상태에 있던
주식을 과감히 처분, 회계상 주식매매손실을 내는 증권사가 많았다.
우선주폭락사태로 인해 우선주가 많이 포함된 증권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도 했다.
결국 증권주들이 은행주를 비롯한 다른 종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
보였기 때문에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금융주들의 상승을 뒷받침할만한 시중자금유입이 부족하기도
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때 유동물량이 많은 금융주는 상당한 시중자금이
유입되면서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시중자금이 추가로 유입되는 기미는 아직 없다.
고객예탁금은 3조5천억원안팎에서 움직이고 있고 한국통신주식입찰과
신주공모등 발행시장쪽에서 자금을 계속 흡수해들이고 있다.
증권주를 눌렀던 이같은 요인들이 현재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증권전문가들
은 기대하고 있다.
럭키증권의 류승하과장은 "보통 증권사사업연도 하반기에 포함되는 연말
연초에 주식거래가 활발해지므로 증권사 실적은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더욱
좋아진다"며 "실제로 올3월부터 9월까지 일평균주식거래대금은 6천6백
30억원이었지만 지난10월에는 1조8백30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12월로 예정된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도 시장거래를 자극시키는 요인이
돼 하반기에는 증권사수익중 가장 비중이 높은 위탁수수료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이 상반기중 주식매매손을 내며 상품주식구성을 재편한 점도
증권사수지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증권분석에 따르면 지난92년5월말 증권사들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평가손은 1조8천1백51억원에 달했으나 올3월말 절반수준인 8천3백5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올9월말에는 다시 절반도 안되는 3천57억원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미 상당수의 증권사들이 상품주식평가익상태로 전환함에 따라 주가의
상승과 함께 평가손은 빠른속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권사들이 대량으로 보유, 그동안 상품주식운용에 제약요인이 돼
왔던 은행주등 금융주들의 주가도 점점 상승하면서 상품주식운용수지호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올12월 예정된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도 증권주에는 호재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와 함께 2조원가량의 자금이 주식시장에 신규로
유입될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이같이 풍부해진 유동성이 금융주의 상승을 뒷받침할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외국인한도확대이후 대형우량주등의 비중을 줄인 국내기관들은
새로운 종목을 모색하게 돼 주도주가 재편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목양균 쌍용투자증권 조사부차장은 "이경우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고
유동주식수가 풍부한 종목중 하나인 금융주들이 1차검토대상이 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주가상승과 함께 투신사정상화일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증권사에 투신업무허용일정도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산업개편등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박재윤재무장관의
개인적인 성향으로 보아도 증권사의 투신업무진출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투신업무진출은 고객들의 위탁수수료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증권사의
영업기반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주들은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현재의 주가수준이
저평가돼 있다는데 의견이 우세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제조업중심의 개별종목발굴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증권주가
상승흐름은 타되 주도주로 부상할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또 증권주중에도 상품운용등을 포함한 실적에서 우량한 종목들이 다른
종목들과의 격차를 벌이고 있는 만큼 주가차별화의 진행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4일자).
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업종지수가 연초대비 가장 많이
하락해 있는 업종중 하나로 일반투자자들은 증권주에서 가장 큰 손실을
입고 있다.
같이 소외돼 있던 은행주들은 꾸준히 주가가 올라 업종지수는 연초대비
10%가까이 올랐다.
신한은행주가가 최저가대비 1백%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서 조흥은행도
50%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주도 지난9월2일 업종지수 2,170.83을 바닥으로 확인한뒤 꾸준히
상승했다.
그러나 연초에 비해서는 아직도 7%가량 낮은 수준이다.
거래비중도 6-7%대에 머물러 적극적인 매수세력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증권이 4만원을 넘어선 것을 비롯해 대우증권 한신증권 정도가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을 뿐이다.
이같은 증권주들의 전반적인 부진은 우선 경기호전의 효과가 가장 직접적
으로 나타나는 제조업중심으로 올해의 장세가 이끌어졌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삼성전자와 포철로 대표되는 대형우량주들을 중심으로 시장의 매기가
형성된뒤 실적호전등의 개별재료를 가진 종목으로 매기가 이전했다.
이때문에 증권업종 뿐만아니라 투금업종과 도매업종지수도 연초수준을
(크게) 넘어서지 못했고 은행업종과 건설업종지수의 상승률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6%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금융업종이면서도 증권주들이 은행주에 뒤처지게 된 것은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주들은 조흥은행과 제일은행을 선두로 주식투자를 확대하면서 반기
결산때 큰폭의 매매익을 올렸다.
은행들이 증자를 실시하면서 자신들의 주가를 경쟁적으로 관리한 요인도
작용했다.
이에비해 증권사들은 지난 사업연도실적이 상당히 좋았던데다 이번사업연도
상반기(94년4월-9월) 주식거래가 부진, 실적호전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32개 국내증권사들의 올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5백
72억원) 늘어난 3천2백96억원에 달했으나 제조업등 다른 업종들의 활황에
비하면 실적호전정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증권사들이 상품주식구성을 재편하면서 그동안 평가손상태에 있던
주식을 과감히 처분, 회계상 주식매매손실을 내는 증권사가 많았다.
우선주폭락사태로 인해 우선주가 많이 포함된 증권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도 했다.
결국 증권주들이 은행주를 비롯한 다른 종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
보였기 때문에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금융주들의 상승을 뒷받침할만한 시중자금유입이 부족하기도
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때 유동물량이 많은 금융주는 상당한 시중자금이
유입되면서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시중자금이 추가로 유입되는 기미는 아직 없다.
고객예탁금은 3조5천억원안팎에서 움직이고 있고 한국통신주식입찰과
신주공모등 발행시장쪽에서 자금을 계속 흡수해들이고 있다.
증권주를 눌렀던 이같은 요인들이 현재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증권전문가들
은 기대하고 있다.
럭키증권의 류승하과장은 "보통 증권사사업연도 하반기에 포함되는 연말
연초에 주식거래가 활발해지므로 증권사 실적은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더욱
좋아진다"며 "실제로 올3월부터 9월까지 일평균주식거래대금은 6천6백
30억원이었지만 지난10월에는 1조8백30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12월로 예정된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도 시장거래를 자극시키는 요인이
돼 하반기에는 증권사수익중 가장 비중이 높은 위탁수수료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이 상반기중 주식매매손을 내며 상품주식구성을 재편한 점도
증권사수지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증권분석에 따르면 지난92년5월말 증권사들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평가손은 1조8천1백51억원에 달했으나 올3월말 절반수준인 8천3백5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올9월말에는 다시 절반도 안되는 3천57억원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미 상당수의 증권사들이 상품주식평가익상태로 전환함에 따라 주가의
상승과 함께 평가손은 빠른속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권사들이 대량으로 보유, 그동안 상품주식운용에 제약요인이 돼
왔던 은행주등 금융주들의 주가도 점점 상승하면서 상품주식운용수지호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올12월 예정된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도 증권주에는 호재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와 함께 2조원가량의 자금이 주식시장에 신규로
유입될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이같이 풍부해진 유동성이 금융주의 상승을 뒷받침할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외국인한도확대이후 대형우량주등의 비중을 줄인 국내기관들은
새로운 종목을 모색하게 돼 주도주가 재편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목양균 쌍용투자증권 조사부차장은 "이경우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고
유동주식수가 풍부한 종목중 하나인 금융주들이 1차검토대상이 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주가상승과 함께 투신사정상화일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증권사에 투신업무허용일정도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산업개편등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박재윤재무장관의
개인적인 성향으로 보아도 증권사의 투신업무진출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투신업무진출은 고객들의 위탁수수료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증권사의
영업기반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주들은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현재의 주가수준이
저평가돼 있다는데 의견이 우세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제조업중심의 개별종목발굴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증권주가
상승흐름은 타되 주도주로 부상할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또 증권주중에도 상품운용등을 포함한 실적에서 우량한 종목들이 다른
종목들과의 격차를 벌이고 있는 만큼 주가차별화의 진행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