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들어 경기가 활황국면에 접어들면서 주식회사 신규설립이 급증
하고 있다.

2일 본사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전국 6대도시의 신설법인을
집계한 결과 10월중 문을 연 회사는 모두 2천2백3개사로 조사됐다.

이는 본사가 전국의 창업실태를 조사,공식발표한 92년 1월이후 월별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다.

10월말 누계로는 1만3천6백49개사여서 이역시 지난해동기보다 36.6%
늘었다.

지난해에는 전국 6대도시에서 월평균 1천여개(10월말 누계 9천9백94개사)
의 주식회사가 설립됐다.

올들어 주식회사 설립이 이처럼 크게 늘고있는 것은 경기회복으로
중소기업자들이 연초부터 창업에 적극 나선데다 내년의 지방화시대를
맞아 각지역의 회사설립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법인세율이 대폭 낮아졌고 법인에 대한 각종 세제감면 혜택이
늘고있어 개인업체들이 국제화시대를 맞아 경쟁력강화를 위해 법인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을 비롯,유통 서비스관련업종이 제조업을 제치고
창업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만에 실시된 종합건설업및 단종면허 신청기간이 10월로 끝나 건설
관련업체들의 설립이 이기간중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도 창업을 부추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