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 특파원] 아시아각국이 올해 경제성장율을 당초 예상치보다
상향조정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선진국의 경기회복및 아시아역내무역확대로 인한 수출증가가
이같은 경제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아시아지역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라 개인소비가 증가하고 선진국이
대아시아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아시아경제성장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요인으로 풀이됐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싱가포르의 경제성장율이 연초 예상치보다 각각 2-3%
포인트 상향조정됐으며 업종별로는 수출증가에 힘입어 제조업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올해 초반에는 아시아경기가 인플레를 우려한 각국의 긴축정책등 영향
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올 하반기 들어서도 경기확대가 지속되자 아시아각국은 당초
경제성장 예상치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경우 인플레 억제책의 실시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율을 당초 9%로
예상했다가 최근 국가통계국과 사회과학원의 발표를 통해 11.5%로
전망치를 수정했다.

한편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이처럼 높은 경제성장율이 인플레를 유발할
것으로 우려, 금융긴축등 인플레억제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