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광주지역 백화점 이용객들은 지역백화점의 서비스에 크
게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광주송원백화점이 시민 6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및 쇼핑특성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지역백화점 이용고객의 78.4%가 백화점의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차장시설과 반품시 판매원의 태도,매장협소등 백화점 운영체계에 불
만을 호소,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불만에도 불구하고 기존백화점을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 조사대상자
들의 75%정도가 중심상권으로의 접근이 쉽다는 점과 광주지역에서 백화점에
대한 다양한 선택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 최근 이지역에 일고 있는 백화점
설립붐과 맞물려 지역백화점들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지역 소비자들은 백화점을 선택할 때 다양한 상품(28.7%)과 상품의
질(19.3%)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백화점의 이미
지(9.6%) 편리한 주차시설(6.3%)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상품구입후 불만족할 경우에는 30.8%가 친구나 가족에게 불만을 표시하
고 25.2%는 해당백화점을 다시 찾지않는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고객만족 차원에서 백화점내 소비자상담실의 적극적인 운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