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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오는 12월4일 일제히 신입사원공개채용시험을 실시한다.

''순간의 선택이 일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지만 직장선택시에도 딱 들어
맞는 ''명언''이다.

그만큼 취업수험생들은 회사지원에 앞서 그 회사의 사풍 등을 알아두는게
필요하다.

올해 대그룹들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6대그룹 인사담당책임자들의 견해
를 들어보았다.
< 편 집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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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원 < 종합기획실 이사 >

창업이래 50여년간 미래지향 해외지향 인간존중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의 선도적 역할을 다 해온 현대는 강인한 추진력과 불굴의
의지로 명실공히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건설업의 중동진출, 세계최대 조선소 건립, 북미지역에서의 선풍적인 엑셀
신화 창조등 한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올수 있었던 배경에는
"창조적 예지와 적극의지, 강인한 추진력과 근검절약의 기풍"이라는 창업
이래 면면히 흐르는 현대정신이 있었으며 현대가 원하는 인재상도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찾을수 있다.

현대는 젊은이다운 패기와 불굴의 의지를 갖고 긍정적인 사고로 적극적인
행동을 행하는 인재를 원한다.

기업은 하고자 하는 일을 기필코 이루고야 말겠다는 강인한 의지가 있어야
기술및 신제품개발 그리고 해외시장개척도 가능한 것이다.

기업뿐 아니라 개개인에 있어서도 안이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나태하고 소극적인 자세를 적극적으로 변화시킬수 있는 자만이 실력을
기를수 있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수 있는 것이다.

현대는 조직사회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협력할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기업은 개개인의 능력과 아울러 팀플레이를 극대화할수 있는 협력정신을
중요시한다.

자동차는 3만여개의 부품중 한개만 불량품이 있어도 이상이 생기게 되므로
"나 하나 쯤이야"라는 사고방식으로는 좋은 차를 만들수 없는 것과 같이
융화와 협력을 통해 큰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조직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다.

현대는 창조적 개척정신을 지닌 사람을 원한다.

기업은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야만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국경없는 무한 경쟁시대에서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이룰수 있는
것이다.

창조적 생명력은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려는 꿈을
지닌 자만이 가질수 있으며 이러한 정신은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꾸준히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