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금융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체신부는 1일 예금 환매채 우편환및 우편대체자금과 체신보험기금을
합친 체신금융총액이 10월말로 10조1천8백92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83년 7월 체신금융사업이 재개된지 11년만에 국내 중견금융기관과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체신예금수신고가 7조7천9백39억원으로 특수은행인 기업 국
민주택은행및 농협과 시중은행인 조흥 상업 제일 한일은행에 이어 9번째
(신탁업무제외)수준이다.

체신보험기금은 2조3천9백53억원으로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 흥국생명
제일생명농헙공제에 이어 7번째로 올라섰다.

체신금융이용자는 예금분야가 1천3백만계좌,보험가입자가 1백40만명등
총1천4백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신부는 이처럼 체신금융이 중견 금융기관으로 부상한 것은 은행이 없
는 농어촌을 비롯 전국 2천7백6개 우체국에서 도시지역과 대등한 온라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