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이 4천9백8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포항제철소 스테인레스 제2제강공장
내에 연산42만t규모의 스테인레스설비를 신규로 건설,스테인레스 조강능력을
84만t으로 늘린다.

포철은 1일 포항 스테인레스 2제강공장 공사현장에서 김종진사장 이수강
한국중공업사장 슈바이거독일만네스만사장등 2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이같이 스테인레스설비를 확장키위한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공사는 제강부문의 86t급 전기로와 정련로,열연부문의 소둔라인,
냉연부문의 광휘소둔라인등을 추가 설치하는 것으로 오는 96년8월 완공
예정이다.

포철은 나머지 부대설비는 기존 스테인레스공장의 설비를 최대한 활용
하되 크롬계의 스테인레스강을 양산할 수있도록 정련로를 고순도청정강의
생산이 가능한 최신설비로 도입키로했다.

포철은 이와함께 표면조도향상기술 극박재형상제어기술 고광택강판제조
기술등 신기술을 도입,양위주의 생산체제에서 벗어나 품질을 중시하는
스테인레스 공급체제를 갖추기로했다.

이들 신기술의 도입을 통해 스테인레스 생산강종을 현재의 24종에서
49종을 늘림과 동시에 두께 0.1 (현재는 0.3 까지 생산가능)의 극박재
까지 생산이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포철은 그린라운드에 대비,스테인레스공장에 제강슬래그 재생설비를
설치하는 등 환경부문에도 1백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포철은 이번 설비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지난해 1.6%에 그쳤던 총조강생산
에서의 스테인레스비중을 일본수준인 3%선으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연간
6억달러가량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