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 자회사인 유공옥시케미칼이 석유화학제품의 중간원료로 사용되는
스티렌모노머(SM)공장을 오는96년까지 국내최대인 연산45만t규모로 증설
한다.

유공옥시케미칼은 이같은 계획에 따라 우선 1차로 시설개보수를 통해
완공한 연산5만t규모 증설공장의 준공식을 28일 울산에서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로 유공의 SM 연산능력은 종전의 25만t에서 30만t으로 늘어났다.

유공은 공급부족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동남아시장을 겨냥, 이번
증설분을 전량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모회사인 유공을 통해 합작사인 홍콩페트로케미칼사에
연 4만5천-5만t규모의 SM을 공급해 왔다.

유공은 이번증설에 이어 96년까지 15만t을 추가로 증설, SM 연산능력을
45만t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관련, 유공은 기존의 기술선인 미아코케미칼사와 구체적인 기술협의를
진행중이다.

유공옥시케미칼은 또 기존공정을 개보수, 폴리우레탄 안료 의약품등의
중간원료인 산화프로필렌의 연산능력을 10만t에서 13만t으로 확대했다.

이 회사는 이번 증설에 이어 96년까지 산화프로필렌공장을 연산 18만5천t
규모로 키울 방침이다.

유공의 산화프로필렌 증설은 수요(연90만t)에 훨씬 못미치는 공급(60만t)
으로 호황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