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ME) 메카트로닉스(MT)등 차세대 첨단기술산업분야
에 대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등 선진국들은 정부차원에서 치밀한 계획
아래 적극적인 육성시책을 추진중이다.

이에대해 민간기업들도 첨단분야의 연구개발(R&D)을 강화, 정부와 민간이
"2인3각"으로 첨단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양상이다.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의 경우 미국은 지난83년 국방부에서 인공지능(AI)
개발을 목표로 10년단위의 전략적 컴퓨터산업 육성정책을 전개했다.

미국립과학재단(NSF)에선 컴퓨터 통신관련 산업에 기금을 제공하고 미국립
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주요 사업으로 기업들의 경쟁전 기술개발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본도 통산성이 중심이돼 지난92년 끝난 제5세대 컴퓨터 개발계획에
총4억1천5백만달러를 투입했었다.

반도체 산업에서 미국은 반도체 제조공정기술의 혁신에 초점 맞춘
세마테크계획에 들어가는 연간예산 4억달러중 50%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슈퍼컴퓨터개발계획 3차원 집적회로(IC)계획등에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민관협동 연구프로그램을 운영중이기도 하다.

EU도 지난89년 창설된 JESSI계획아래 64메가D램과 16메가S램등의 신제품
실용화에 연간 6억달러씩을 지원하고 있고 이중 25%는 EU본부에서 직접
나가고 있다.

특히 EU는 ESPIRIT라는 이름의 계획을 세워 반도체 관련 1천5백개 기업,
3백대 과제를 선정 지원했고 유레카(EUREKA)계획에선 10개분야 6백50개
첨단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메카트로닉스산업의 경우 일본 통산성은 기업들의 각종 기술개발사업에
세제감면 금융지원 공동조사연구 정부조달시책등을 활용, "음으로 양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문부성과 과학기술청도 적극 협조하고 있는 추세다.

유럽에서도 독일은 이 분야의 연구개발(R&D)지원비율을 2.7%로 높여 간접
지원하고 있고 이탈리아도 응용연구기금등 각종 기금을 조성하고 국립
연구소등을 신설, 정부차원의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소재분야에서 미국은 대통령 직속인 과학기술정책실(OSTP)를 통해
신소재 지원시책을 운영중이다.

일본은 내수확대 고부가가치화등 산업정책상의 목적에 따라 세라믹 탄소
섬유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비정질합금등 4개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8일자).